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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생각하는 개구리

[도서] 아직도 생각하는 개구리

이와무라 카즈오 글/박지석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생각하는 개구리라니!

제목이 참 재밌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철학 그림책? 철학이라는 말을 들으니 자동으로 예전에 읽다 읽다 결국 포기했던 소피의 세계 책이 떠오릅니다.

나 깊이 생각하는 분야 굉장히 약한데...

아이랑 이 책 읽으며 이야기 나눌 수 있을까..

근데 결론은, 됩니다! ^-^

깊은 이야기까진 아니지만, (애초에 6살에게 깊은 이야기 바라면 안되지요 ^^)

그냥 은근슬쩍 어...얘는 그렇대, 너는 어때? 이렇게 물어보니 대답을 하더라구요.

 

<기억나는 우리들 대화 1>

엄마: 개구리가 쥐에게 해가 어디로 갔는지 물어보네. 넌 해는 어디로 간거 같아?

아들: 미국으로 갔겠지. 지금 우리가 밤이니까 미국은 낮이잖아.

(공대생 엄마가 태생적인 고질병으로 어릴적부터 상상의 나래 대신 사실을 주입해 준 결과, 아마도 공전의 개념을 스스로 이렇게 받아들 인 거 같습니다. ^^;)

 

<기억나는 우리들 대화 2>

엄마: 근데 밤에 왜 자야해? 안자면 안되나?

아들: 피곤하니까 자야지.

엄마: 어...그래.....(자기반성모드. 제가 늘 하던 말이 떠오릅니다. ^^;)

 

<기억나는 우리들 대화 3>

엄마: 개구리는 엄청나게 커지는 꿈을 꾸고 싶대. 너는?

아들: 나는 박00랑 (유치원에서 아들 혼자 짝사랑하는 아이이름 정작 그 아이앞에선 인사하는 것도 맨날 까먹고 집에와서만 보고싶다고 하는....) 같이 노는 꿈을 꾸고 싶어. 그리고 이건 비밀인데 나 박00이랑 결혼도 할꺼야.

엄마: 아....그렇구나. (엄마랑 헤어지기 싫어 결혼 안한다던 놈은 어디로....^^;)

그럼 00에게 코로나 지나가면 우리집 놀러와서 놀자고 얘기해봐. 적어도 결혼을 하려면 00에게 의사를 물어봐야하지 않겠니? ^^;

아들: 악~~ 그걸 어떻게 말해! 비밀이야.

엄마: 아들아. 결혼은 혼자 못해. (그건 범죄야 ㅋ) 그럼 놀러오라는 얘기만이라도 해봐. 엄마가 맛있는거 만들어줄께. 최소한 00가 네가 좋아하는 건 알아야하지 않을까? ㅋㅋㅋ

아들: 알았어. 결혼얘긴 말고 놀라오라는 얘기만 할께.

 

이렇게, 아직도 생각하는 개구리 덕분에 아들과 진한 결혼 고민도 나눴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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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후기는 서평 이벤트를 통해 진선아이 출판사에서 소중한 책을 선물 받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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