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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X문화일보 국민서평프로젝트
문 앞에서

[도서] 문 앞에서

안경미 글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책을 배송받고 책꽂이 꽂아두니 유치원 다녀온 아이가 바로 한마디 합니다.

문이 왜 이렇게 많아?

잠자리 도서 책으로 읽겠다며 스스로 들고 들어오기도 했고요.

근데,

사실 이 책 6살아이가 아닌 제 책이었어요.

아이가 왜 세 자매가 그토록 문을 열려고 했는지 알기엔 좀 더 커야 할 것 같네요. ^^


 

마음속에 과거, 현재, 미래 누구나 끊임없이 문을 마주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열리는 문일 수도 있고,

설령 쉽게 열리더라도 앞에 보이지 않고 깜깜한 그런 곳으로 향하는 문일 수도 있겠지요.


 

이 책에는 절대 끝이 보이지 않는 그런 문이 나옵니다.

그리고 세 자매는 문을 열려고 끊임없이 노력해봅니다.


 

그 과정에서 세 자매는 엄청난 무력감을 느끼지요.

--

학생일 적 아무리 열어도 제자리 걸음인 것만 같던 문이 있었어요.

제 능력으로는 도저히 열릴 수 없을 것만 같았지요.

좌절도 하고 원망도 하고 그러다 다시 열기를 시도하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나니.

그 시간이 모여 지금의 제가 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앞으로도 아마 종종 그런 문을 만날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아마 그 문을 처음 대했을 때만큼 좌절을 하진 않을 거예요.

저는 그 예전의 문만큼 달라진 다른 세상을 가졌으니까요.

 

그래서 이 책은 아이가 아닌 나를 위해 읽어보라고 주변에 추천해주고 싶은 그런 책입니다.

내 안에 수많이 닫힌채 쌓여져 있는 문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만날 새로운 문을 열 힘을 줄 수 있는 열쇠같은 책이 될 거예요.

 

 

<제이포럼과 웅진주니어 서평이벤트를 통해 감사히 책을 선물받아 작성하는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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