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지고 있는 글씨 관련 책은 총 네 권입니다. 하나는 정자체, 두 개는 스타일이 너무 강한 글씨, 하나는 그림과 함께하는 캘리그래피 책입니다. 책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들고 다니며 연습하겠다는 생각으로 아이패드로 다운로드한 글자 연습지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습이 쉽지 않더군요. 책에서 추천하는 도구가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쓴 글자가 너무 보기 싫어서 이어서 쓰기가 싫더군요. 그래서 또 하나의 책을 가지고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여러 가지 도구로 글을 써 볼 수 있다는 점이고 처음 시작을 쉽게 쓸 수 있고 잘 미끄러지지 않는 연필로 연습하는 것이라 좋았습니다. 먼저 연필로 또박또박 자음, 모음, 가나다, 단어 연습, 짧은 문장, 긴 문장 연습할 수 있도록 연습장이 이어집니다. 이제 시작한 터라 아직까지 천천히 연습해 보고 있습니다만, 연필로 쓰는 '천천히'가 익숙해지면 볼펜, 플러스펜, 색연필, 붓 펜(책에서는 모나미 붓 펜으로 추천하고 있으나 가지고 있는 붓 펜이 쿠레타케 붓 펜이라 쿠레타케로 연습하려 했으나, 번져서 구입하러 가야겠네요), 사각닙펜(찾아보니 이런 펜도 가지고 있네요)의 순으로 연습하게 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연습량이 많습니다.
책 상태는 설명보다는 연습장이 많아서 좋습니다. 작은 글씨를 연습할 수 있어서 바로 응용이 가능합니다. 단, 종이가 얇아 다른 필기구는 괜찮으나 붓 펜은 종류에 따라 뒷면까지 번지네요. 아마도 이 책에서 지정한 모나미 붓 펜으로 써야 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