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 북클럽에 새로 올라온 책이기에 퇴근길에 가볍게 읽기 시작했습니다만, 금새 다 읽어버렸습니다. 지금 N잡러를 꿈꾸고 있지만 너무 많은 것을 벌여놓아 수습이 안되는 상태로 있는 터라 이 책에서 방향성을 찾을 수 있을까 싶어서 읽기 시작한 것이었는데, 지금 필요한 조언이 이 책에 다 들어 있는 듯합니다. 저자를 모르고 책을 읽게 된 터라 '들어가며'를 읽으며 월평균 1,500만 원의 부수입이라는 이야기에 또 뜬구름 잡는 사기꾼인가 싶었는데, 읽다 보니 저자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클래스 101 강의도 찾아보았습니다. '내가 운이 좋아서 오래 일한다 해도 40대 중후반 일 텐데'라는 문장을 읽고 이미 그 나이가 된 나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위기는 위기죠. 이미 늦은 것은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들면서도 아이패드 드로잉을 배우고, 일러스트로 도안을 그리고, 프리미어 프로로 되지 않는 영상 편집을 하고 있으면서, 더딘 성과와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물(공부를 하면 할 수록 내가 내 놓는 결과물이 더 형편없어 보이는 문제가)에 내가 꿈꾸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하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 어느 정도 답을 찾은 듯합니다.
저자는 N잡러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숫자로 선명하게 제시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사이드 잡을 소개합니다. 그중에 저자가 제시하는 재능 관련 사이드 잡이 내가 생각하고 있는 방향과 맞아떨어지기도 했고, 지금 준비하고 있는 클래스101강의를 이미 시도하고 수익을 내고 있는 저자의 경험을 보는 것이라 더욱 공감이 가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텀블벅과 독립출판, 그리고 온라인 강의와 도안 작업을 하겠다는 생각들은 이미 가지고 있었으나 지금 생각했던 순서가 아니라 다른 순서와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을 고쳐먹게 되었습니다. 지난 몇 주에 걸쳐 벌려 놓고 수습하지 못했던 몇 가지 계획들을 취소하고 재료를 정리하고, 다루지 못할 도구를 당근마켓에 내놔 팔면서 줄여가고 있었던 터라 더 와닿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내 놓을 만한 포트폴리오가 없는 상태라 어떤 식으로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해 봐야겠지만, N잡러로 가는 길이 약간은 보이네요.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뜬구름 잡던 생각을 주말내에 구체적으로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http://bookclub.yes24.com/BookClub/BcBest?OrderBy=20&FilterBy=&pageNo=3
https://class101.net/products/2XmAanyYa7IuDNqtPyve?utm_campaign=share_feature&utm_content=share_feature&utm_medium=referral&utm_source=link&utm_term=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