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경제학 책 중에서 최고의 베스트셀러니까 읽었다.
화장실 소변기의 스티커처럼 흥미로운 이야기는 앞부분에 좀 있고, 중간을 넘어가면 한국과는 동떨어진 미국의 이야기라 지겨워 죽는줄 알았다.
행동경제학이라는게 사람들의 행동을 '선택설계'를 통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효과가 있기에 비즈니스맨, 공무원 등이 알아두면 좋을 내용이다.
하지만, 행동경제학을 설명하기위한 예시로 미국의 민영의료보험, 연금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미국에 태어나지 않고 한국에 태어나서 감사하게 느껴졌다.
복잡하게 설계된 정부 의료보험과 연금때문에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손해보고 있는것을 자유의지에 의한 선택이라고 옹호할땐 저런 곡학아세하는 학자들한테 노벨상 준걸 보면 노벨상도 참 가치없는 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한가지 이 책에서 건진것은 '디폴트'의 중요성이다. 인간은 변화를 싫어해서 어떤 제품과 서비스의 초기 디폴트 설정을 그것이 자신에게 좋은것인지, 나쁜것인지 판단하지 않고 우선 디폴트를 받아들이고 추후에도 거이 변경하지 않는다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