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인의 사적 기록으로 꿰어낸 한국사 큰 줄기
조선을 일러 ‘기록의 왕국’이라 한다. 지은이에 따르면 문화재청의 국민문화재연구소가 조사, 번역, 해제한 개인 일기만 1,600여 건에 달한다. 당시 출판에 드는 막대한 비용과 품을 감안하면 조선 사람들이 ‘기록’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이 간다. 이 책은 15세기 조선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굳이 역사를 기록한다는 의식 없이 쓰인 일기, 육아기, 여행기, 문집, 피란기, 취재기 등 다양한 개인적 글쓰기를 꿰어 한국사의 큰 흐름을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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