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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시간

[도서] 6만 시간

박현숙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일만시간의 법칙이 괜시리 떠오르게 만드는 책 제목이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시간 1만시간, 그렇지만 이 책 6만시간은 그런것과 관계가 먼 청소년기의 고뇌와 갈등,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도서이다. 약 6-7년의 청소년기를 어림잡아 6만시간이라고 부르고 있다.

생각해보면, 엄청난 시간이다. 어떤 분야에 전문가가 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시기,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청소년기는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불릴만큼 어디로 튀지 모르는 시대를 지내왔을것이다. 때로 공부를 할때도 있어겠지만, 또 다른 일탈을 꿈꾸며 방황하는 시가.. 그리도 오랜 시간이 지나 그 때를 그리워하기도 하고, 후회하기도 하게된다.

다양한 청소년들이 등장한다. 항상 왕따 취급받으며 얻어 터지며 지냈던 서일이, 그러다가 어느날 전학온 친구덕에 더이상 왕따로 살지않고, 누군가에게 해꼬지 당하지도 않게된다. 영준이는 수수께끼의 인물이다. 공부도 잘하는 모범생처럼 보이는데, 항상 무뚝뚝하고 감정없는 아이처럼 행동한다. 나름 주먹깨나 쓰는 모양이다 서일이를 괴롭히는 친구들을 다 정리한것을 보면.. 그렇지만, 그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불만들이 주변 친구들을 통해 하나씩 표출된다.

요즘도 특별한 이유없이 무조건적인 반발을 해대는 아이들을 보면, 그 안에 말못한 어떤 상처들이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짐작해본다. 어떤 아픔들이 있기에 신문지상에 상상도 못하는 범죄를 거리낌없이 저지르는 아이들이 될까, 이 책 속의 영준이라 아이는 그렇게까지 심한 범죄를 표현하지는 않지만, 특정아이들을 곤경에 빠뜨림으로서 그 아이들의 자존심이랄까 그 마음에 상처를 주는 행동을 한다.


책속에는 서일이네 가족의 일상도 보이는데, 여느 집안들도 비슷할거다. 철딱서니없이 이런저런 일들을 벌이기만 하는 자녀가 있고, 때로는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물심양면으로 도왔던 자녀가 어처구니없는 선택을 할때의 허탈감을 갖게되는 부모,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사람들을 성심껏 도우려는 마음들이 가득한 좋은 사람들.. 또는 겉으로는 부와 명예를 가지고 살아가지만, 내면에는 남들이 알지못하는 치부를 감추며 살아가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 속에 살아가는 주인공과 아이들의 이야기에 끝까지 손을 떼지 못하고 읽게 하는 긴장감과 재미가 살아있는 책이다.


누구나 때가되면, 자신의 내면의 상처를 돌아보게 되는때가 오는가 보다. 그래서 철이 들면 이전에는 상상도 못한 사람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주변에서 자주 보게된다. 이 책의 주인공들도 그렇게 변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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