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언제부터 경제관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할까, 어릴때는 돈의 단위도 잘 모르는데다가, 게다가 숫자도 알기 어려운데, 어느순간 돈의 크기를 아는 것부터 경제관념이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은 피노키오라는 동화속 주인공이 되어 경제관념들을 하나하나 배워가는 책이다. 생각보다 재미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 어린이들도 쉽게 따라올 수 있을 거 같다.
항상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돈을 많이 버는것은 아니라는 것을 제페토할아버지를 보면서 의아하게 생각한 피노키오, 왜 집에 돈이 없는 것일까, 왜 그렇게 예쁘고, 갖고 싶은 루비구두를 살 수없는걸까 고민하게 되는 피노키오, 그렇게해서 어떤 사람이 부자이고 가난한 사람인지를 알게된다.
밥을 먹지 못해 굶고있는 배고픈 아이를 보면서, 밥이 없으면 빵을 사먹으면 되지라고 말했다는 어떤 아이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그만큼 주변의 사람들의 경제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은것 같다. 피노키오도 길거리에서 신발파는 할머니에게 왜 가게에서 팔지않고, 지저분한 길가에서 팔고 있는지를 물어본다. 돈이 없어 가게를 가질 수 없는 형편임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돈은 어떻게 버는것인지, 그리고, 사용해야 하는 돈에 비해 부족하면 어떤일이 생기는지, 또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돈을 은행에 맡겨만 둬도 이자라는 돈을 주는 것 등.. 여러가지 경제활동을 보게된다. 투자라는 개념도 신발가게 사장님과 계약을 맺으면서 이해하게 되는 등.. 돈의 가치와 그 돈을 어떻게 관리해야 되는지도 알게되는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