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민 수업 시리즈, 우연히 눈에 들어온 책이다. 난민, 불평등, 빈곤, 인권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시리즈물인데, 이번에 평화에 관한 내용으로 책이 나왔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어른들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는 너무 우리나라안에만 갖혀살고 있다는 생각이든다. 어른 들은 정치이야기로, 아이들과 학생들은 입시교육으로 오직 눈앞의 한가지만을 바라보며 사는것 같다. 그러나 조금만 눈을 들고 세상을 들여다 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지가 눈에 들어올 것이다. 최근 홍콩 사태만 보더라도 오랫동안 중국 아닌 중국에서 감춰졌던 민주화의 열망이 일시에 터져나오고 있는 중이다. 저 멀리 시리아에서는 IS라고 하는 이슬람국가를 몰아내고 독립을 꿈꾸던 민족이 세상의 관심이 멀어지면서 잊혀지고있다.
세계 시민 수업시리즈는 바로 이렇게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세상속의 사람들의 이슈들을 다루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주체 평화에 대해서도 좀더 색다르게 접근하고 있다. 단순하게 전쟁이 없는 상태만을 평화라고 알고 있는 아이들에게, 차별과 폭력도 평화를 가로막는 일임을 알려주고, 세계 곳곳에서 차별과 핍박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폭력적 위협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그들을 잊지말고 기억해주는 것, 그것만으로도 그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일례로 강제결혼을 피해 여행중 탈출한 여성이 SNS를 통해 세계에 구원을 요청하고, 그렇게 해서 겨우겨우 이웃나라로 망명할 수 있었다. 이슬람치하에 있는 많은 여성들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억압받고 있음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화를 생각할때,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를 빼놓을 수 없다. 북한의 핵위협속에서도 한편으로는 평화협정을 향한 북미회담등.. 평화를 위한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지금 이시대에 우리가 느낄 수 있어 아이들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산 교육이 되고 있는 것이 감사하다. 이 책을 통해 전세계로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