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블로그

한국에 있을때는 우노 카드가 뭔지를 몰랐다.

더 솔직하게는 그 많은 보드게임류들을 아이들한테 사 주면서 나는 정말 저걸 왜 하냐 는 식으로 아이들을 상대로 게임을 해 준적이 거의 없다..

해달라 해달라 사정을 하면 거의 발로 한번 해 주는 정도.. 마지못해.. 생색 무지 내면서.

이 우노 카드는 내가 외국 나와 알게 된 게임이다..

아이학교에서는 행사가 참으로 많다.. 그 많은 행사 중에는 아이들이 자신의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행사도 있다..

우리 아이들은 수영부 활동을 한다.

한학기에 몇차례씩 수영 대회를 한다.. 다른 인터내셔날을 찾아가서도 하고 학교 내세어 수영부 선수들만 모아 놓고 페어라는 이름 하에 기록재기도 한다..

이럴때 아이들은 저마다 자기에게 맞는 오락 거리를 들고 온다. 그중에 하나가 이 우노 카드 더라.

참으로 많은 아이들이 우노카드를 들고 와서 삼삼 오오 모여 자기 차례가 되기를 기다리면서 즐기더라.

이 아이들 중엔 우리 아이들도 있다.

나는 이 우노 카드가 정확하게 어떻게 노는 것인줄 모른다.

그러나 이 카드를 가지고 노는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완 참으로 다른 문화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보드게임이 한국에서도 이젠 많이 보편화 되었더라. 이런 소소한 카드게임부터 아이들에게 즐기도록 한다면 아마도 울나라의 화투 문화 같은 것이 없어 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무척 재미 있는 가 보더라.. 자기 차례가 되기 전까지 하고 다른 아이 에게 물러 주고 갔다 와서 또 다른 아이가 자릴 비길 기달렸다가 끼어 들어 하고..

이젠 우리 아이들도 기다리는 시간이 많은 행사엔 젤 먼저 우노카드를 챙겨 들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