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로 동물이 사라진 지구를 구하기 위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다시 평화롭고 아름다운 지구를 그리고, 사람과 동물, 식물이 어우러져 사는 지구를 되찾은 서림이와 은실이의 활약이 흥미 진진했던 이야기 [시간 고양이]
우정과 공상과학 환타지와 더불어 환경 보호 문제를 각인 시킴으로서 그 의미를 더했던 이야기는 이제 다시 [시간 고양이 2]라는 후속 편으로 다시 우리를 찾아 왔습니다.
[시간 고양이 2 ] 박미연 글/ 박냠 그림/ 이지북 펴냄
지구에 마지막으로 남은 고양이 은실이와 서림이의 시간여행을 통해 다시 되찾은 푸르른 지구환경 이지만, 이처럼 시간여행이 바꾸어 놓은 세상은 서림이를 둘러싼 이들과의 관계도, 살아가는 모습도 바꾸어 놓고 말았습니다.
끝까지 서림이를 돕던 호세는 모습은 똑같지만 성격은 정 반대인 강리호로 서림이 곁에서 큰 힘이 되어 주는 인물로 등장 하고요.
엄마의 친구이자 시간 여행의 발단을 만들었던 레아 이모는 정의를 지키는 경찰의 모습으로 등장 합니다.
시간 여행으로 되돌려 놓은 지구의 모습만큼, 서림이가 살아가는 세상도, 주변 인물도 이처럼 달라진 것입니다.
그런데 서림이와 은실이가 시간여행을 통해 이렇게 힘들게 얻은 푸른 지구별의 평화가 또 다시 위험에 처한 걸까요?
과연 지구환경에 또 다시 무슨 위험한 일이 벌어진 것인지, 그리고 서림이와 은실이는 그 위기를 또 다시 막아 낼 수 있을지 궁금해 지네요.
평화로운 지구, 서림이와 은실이도 그 어느때 보다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다시 과학자로 돌아가 지구를 위한 다양한 연구에 매진 중이고요.
서림이 또한 낯설었던 변화에 조금씩 적응하고 잇습니다. 가끔 강리호를 호세라고 부르는 바람에 리호에게 미안한 마음을 느끼고는 있지만요.
날씨 좋은 어느날, 공원에서 은실이와 시간을 보내던 중 노랑 나비를 쫒던 은실이가 나비를 잡자 생겨난 붉은 가스에 쓰러져 버렸습니다.
급한 마음에 달려간 레드홍 아저씨의 동물 병원엔 이미 많은 동물들이 쓰러져 실려온 상태 입니다.
알고보니 어느새 생겨난 날개에 붉은 점이 있는 나비들이 내 뽐는 가스에 쓰러지고, 심지어 사망하는 사건 까지 발생한 것입니다.
일명 살인 나비의 출현으로 세상은 뒤숭숭해지고, 다들 외출도 피하는 상황이 되자 서림이 또한 쓰러진 후 나이가 할머니 나이인 은실이는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도 집을 비우고 은실이도 없는 서림이는 불안하고 외롭운 마음에 힘이 듭니다.
그때, 어느 순간 꽈꽝쾅 하는 천둥같은 소리가 나고, 지진이라도 난것인지 확인해 보지만 아무일도 없습니다.
그때 서림이 다리가 간질간질하여 살펴보니 솜뭉치 같은 고양이가 서림이의 다리에 몸을 문지르고 있네요. 눈빛,
하는 행동, 모든것이 어린시절의 은실이와 같습니다. 하지만 은실이는 아직 병원에 있고 이 고양이는 어디에서 온 걸 까요 ?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고, 환경의 중요성을 흥미 진진한 이야기로 풀었던 [시간 고양이]는, 이번에도 역시 재미와 모험에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을 갖게 하여 주며, 환경 파괴라는 어려운 주제를 재미 있고 쉽게 다가가게 만드는 힘을 보여 주었습니다.
거창하고, 어렵게 지구와 환경의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 주변 벌과 나비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서 있는 풀 한 포기에서도 환경과 기후 변화에 대한 새롭고 꾸준한 관심을 갖을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는 착한 환경 SF 동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림이와 은실이의 모험을 따라 악을 물리치고 어느새 우리가 망가뜨린 자연 환경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 놓는 시간여행에 흠뻑 빠져 있다보면, 지금의 우리 주변에서 별어지고 있는 다양한 환경 파괴 문제 또한 우리가 다시 되돌려 놓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슴 속에서 무럭 무럭 자라나게 합니다.
그 누구도 아닌 우리가 지켜 나가야 할 우리의 사랑스러운 지구별과 함께 그 속에 살고 있는 우리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 나가기 위한 지구 환경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대처를 일깨워 주는 시간 여행을 자꾸 떠나가고 싶게 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