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무엇을 먹었는지 말해달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알려주갰다"
이는 프랑스의 법학자이며 미식가가 쓴 [미식예찬]속에서 언급되어 이미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문장입니다.
우리가 어떠한 음식을 어떻게 먹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건강과 생활패턴은 물론 그 사람의 생각, 가치관에 이르기 까지 한사람을 깊이 있게 알아가는 일이 가능하다는 말로도 이해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먹는다는 것은 살아있는 생물에게는 생명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일 입니다.
인간 또한 마찬가지로 반드시 먹어야 살아갈 수 있지만, 무엇을 먹을것인지에 대한 선택은 각자의 생각과 의지에 따른 결정일 것입니다.
채식주의 또한 그 결정의 방식중 하나이고요.
스스로 삶의 방식으로 결정하고 선택한 채식주의에 대해, 보통의 육식을 즐기는 이들이 보기에는 모든 채식주의자들은 음식 섭취의 면에서 무척이나 까다로울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기 쉽습니다.
또한 평상시 생활 속에서도 남들과 다른 독특한 취향과 으로 자신만의 까다로운 주장을 펼쳐 들것만 같은 생각 또한 갖게 하기 쉽고요.
이러한 채식주의와 채식주의자에 대한 무지와 선입견을 바로잡고자 확고한 이론적 바탕과 정당한 논리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고자 하는 이가 있습니다.
[ 나는 유별나지 않다 ] 헨리 스티븐스 솔트 지음/ 이다북스 펴냄
[나는 유별나지 않다]의 지은이인 헨리 스티븐스 솔트는 1851년 인도에서 영국 육균대령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이듬해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영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후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성장해 교사로 재직하다, 사회적 윤리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깨닫고 허름한 농가로 이주하여 직접 채소를 키우며 미니멀리즘 운동에 나서는 삶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전기를 비롯해 다수의 저서를 집필한 그는 인도주의 연맹을 설립하고, 채식주의를 실천하며 동물 학대등의 비인도적인 관행을 규탄하였습니다.
또한 멈춤없는 인도주의적인 개혁을 촉구하였으며, 세상을 떠날때까지 굳건하게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실천하였다고 합니다.
자신의 신념을 실천하여 몸소 보여주는 삶을 살다 간 헨리 스티븐스 솔트는, 채식주의자에 대한 잘못된 역사적 오해와 편견에 대해 맹목적인 주장이 아닌 역사와 사회를 아우르는 넓고 방대한 지식과 시선으로 채식 주의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철저하게 고증된 합리적인 논증 방식으로 채식주의에 대한 확실한 사실을 주장하고 논리적으로 근거를 제시하여 의심과 불신을 확신으로 변화시키고자 합니다.
몇 세기를 걸쳐 그동안 잘못 인식된 채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채식주의라는 용어에 대한 역사적 오해에서부터 바로 잡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보여줍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채식주의자가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의 명확한 경계로 부터 시작하여 채식주의와 채식주의자에 대한 모든 것을 아우르며 잘못된 선입견과 주장을 논리적으로 바로 잡고자 합니다.
왜 채식을 하는가, 채식의 존재 이유에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그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온 인간의 식습관, 인체 구조적인 증거와 자연의 법칙을 근거로 제시합니다.
육식에 대한 인도주의적 주장과 육식주의자들의 변명과 궤변을 통해 채식주의의 우월함과 그 타당성을 주장하기도 하고요.
육식에 동반하는 동물 도축의 문제와 그에 따른 위생과 인간성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기도 합니다.
실예로 그는 굳어진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채식주의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 다양한 시도를 합니다. 고기를 먹기 위해 인간이 동물에게 행하는 잔인한 도살행위에 대한 인류학자와 채식주의자의 대화와 토론으로 , 그리고 육식을 즐기는 식도락가와 채식주의자의 팽팽한 서로의 주장을 통해 채식의 인도주의적 관점을 끈임없이 일깨워 주고자 합니다.
채식주의의 인도주의 관점에 더하여 다양한 사회적 문제와 더불어 기후환경에 이르기 까지 망라한 해박한 지식과 문제 의식으로 앞으로 다가올 우리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해야할 모두를 위한 시작을 고민하게 할 문제점 또한 제시하여 줍니다.
"채식주의자들이 당면한 목표는 동물의 살육을 완전히 금지하거나 동물성 식품을 철처히 피해 단번애 황금시대를 여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불완정하더라도, 최소한의 혐오스럽고 야만적인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살육이 수반되는 현재의 식습관을 인도주의적으로 바꾸려는 실용적이고 명료한 시도다.
일단 실행 가능하다고 인정받는다면 채식주의는 인도주의적, 미학적, 사회적으로, 그리고 위생이나 경제적인 면에서도 어느 정도 긍정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다.
반면에 신체 구조와 자연의 법칙, 기후, 소화력 등을 내세워 지금까지 채식주의의 실행가능성을 부정하며 제기되어 온 주장들은 날카로운 비평의 검증을 견디기에는 너무 빈약하고 비논리적이다." p-265, 266
채식에서 육식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음식을 섭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있는 인간들은 이러한 환경적 조건에 걸맞게 잡식성의 능력을 발전시킨 대부분들 다채로운 음식물을 향유하며 살아왔고, 지금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잡식성을 가진 인간의 식성을 기준점으로 두고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수의 채식 주의자를 바라볼때 보통의 우리들과는 다르다는 크나큰 선입견을 갖게 되기 쉽습니다.
마치 채식주의자라고 하면 오로지 채식만 섭취할 것이고 이 규칙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난 다면 그것은 진정한 채식주의자가 아니라는 선입견 또한 굳어져 가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저자인 헨리 스티븐스 솔트는, 채식주의는 개인의 취향만이 아닌 이 세상을 보다 이롭게 하기위한 최고의 선택임을 주장하며, 독자로 하여금 타당한 논리와 근거로 이를 긍정하도록 도와줍니다.
채식주의는 식습관을 넘어선 삶의 태도에 대한 자기 결정이며 이는 유별난 일이 아닌 삶의 또 다른 방향이며 신념이라는 것을 다양한 시선으로 알아가도록 합니다.
그동안 고기를 전혀 먹지 않는 사람이어야만 채식주의자로 단순히 생각해왔던 편견을 깨뜨리고 채식에 대해 처음부터 다시 배워가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채식의 뿌리인 어원에서 부터 시작되어 역사, 성서, 사회, 경제 , 기후등 모든 분야를 통해 더 깊이 세상을 바라보는 계기가 되어 주리라 생각합니다.
채식주의가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미치게될 영향력과 가능성을 확고하고 논리적으로 풀어낸 채식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미쳐 알지 못했던 채식과 채식주의에 대한 사고와 태도, 지식을 알아가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채식에 대해 막연한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채식주의에 대해 부정적인 오해와 편견을 가진 이들에게, 도 채식이라는 섭식 행위 이상의 울림에 귀 기울이고자 하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이야기 입니다.
채식과 채식주의자에 대한 바른 정보와 역사 사회를 아우르는 넓은 지식, 그리고 채식이라는 식습관을 넘어선 자신의 삶의 태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