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봄이 우리 곁을 찾아왔습니다.
멋진 식물원이나 정원을 일부러 찾아가지 않아도 주변은 온통 울긋불긋 꽃 대궐 이네요.
꽃을 좋아하는 엄마 덕분에 한겨울에도 좁은 베란다에 놓인 화분 속 꽃들로 겨울에도 꽃을 바
라보는 호사를 누렸지만, 어디 푸르른 자연속 만발한 꽃무리들 만 할까요.
꽃과 컬러링 북의 조합은 늘 옳은 찰떡 조합이고, 꽃과 정원을 모티브로 하는 컬러링 북은 자
주 접해 온 익숙한 테마 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번에 만나본 [ 하루 한송이 꽃 그리기 수업]은 정말 표지부터 곷 한송이 한송이에 집
중하게 됩니다.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는 김춘수 시인
의 싯구 처럼 ..... 한송이의 꽃을 알게 되고, 그 이름을 부르게 되며, 그 꽃이 전하는 꽃말에 의
미를 더 해가며 "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어가는 힐링의 컬러링 북에 온통 마음을 빼
앗기고 말았습니다.
[하루 한 송이 꽃 그리기 수업] / 이마이 미치 지음/ 이아소 펴냄
손재주가 없으면 주저하게 되는 그림 그리기와 색칠
책은 그리기 초보들이 도전하기에도 무리가 없도록 색칠에 필요한 색연필의 색깔을 숫자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을 뿐 아니라 어디서 부터 어떻게 밑색을 칠하고 그라데이션을 넣
어야 하는지 색칠의 기본 요령을 쉽고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용기를 내어 금방이라도
멋진 채색을 해낼수 있을것 같은 기분입니다.
이게 더하여 컬러링 북속의 각양각색의 다양한 꽃들을 알아가는 시간 또한 의미있는 시간입
니다.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붓꽃과 프리지어속의 프리지어 처럼, 꽃의 태생부터 학명과 꽃말에
이르기 까지 한송이의 꽃에 대해 그 어느때 보다 진지하고 자세히 알아 가는 시간은 흥미롭고
신선하고요.
그동안 익숙하게 알고 있던 꽃과 처음보는 새로운 꽃들의 꽃잎과 줄기의 하나 하나를 친밀하
게 집중해 바라보며 나만의 색감으로 칠해가는 즐거움에 시간가는 줄도 모르겠네요.
"자세히 보아야 이쁘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꽃을 좋아하고 그리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색연필로 사각사각 다양한 꽃들을 칠하는 순간
어느덧 근심과 걱정은 저만치 치워 둔 채, 코 끝 가득 꽃 향기 만발한 힐링의 시간.
60여 종의 다양하고 달콤한 꽃들을 만나고, 그 꽃들 하나 하나의 이름을 불러 주는 시간은 또
꽃에서만 느낄수 있는 또 다른 기쁨과 즐거움이 되어 주고요.
한송이 한송이 색을 채워가는 사랑스런 꽃 그리기 수업이 되어줄 것 같네요
아직까지 알지 못하고 본 적도 없어 이름을 불러 주지 못한 꽃들에게도 그들 만의 소중한 이
름을 불러 주고,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싶어지는 하루 한 송이 꽃 그리기 수업 은 남녀 노소
그 누구에게라도 특별한 시간을 내어 줄 것이라 생각 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