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사람들이 이덕일을 좋아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덕일의 저서들은 사람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덕일과 이덕일의 책에 대해 조금만 더 알아보더라도,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가 부족하고 수많은 역사적 왜곡을 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표적으로 '사도세자의 고백'이라는 책에서는,
정조가 즉위하면서 '아,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라고 말했다면서 노론들이 공포에 떨었다고 서술했는데, 실제 역사는 전혀 다르다.
실제 맥락은 정조가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지만, 영조께서 바꾸었으므로 존중해야 한다'라는 말이었다.
또한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고 간 세력은 노론이 아니다. 사도세자는 오히려 친노론 경향을 많이 보였으며, 무엇보다 영조와 사도세자 간의 개인적 갈등이 주요 원인이었다.
'학자'로써의 이덕일도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자신과 의견이 다른 상대를 인격적으로 모독하는 모습은 학자로써의 올바른 모습이라고 할 수 없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의 글을 믿지 않고 이덕일을 옹호할 지는 모르겠다.
혹자는 내가 오히려 편견에 사로잡혀 사리분별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라고 치부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조금만 역사를 깊게 다룬 책들을 읽어보고, 사도세자 사건에 대해 조금만 탐구해보고, 이덕일의 실제 언행들을 찾아본다면 생각이 아마 바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