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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도서]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테네시 윌리엄스 저/김소임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테네시 윌리엄스(토머스 러니어 윌리엄스), 김소임옮김, 민음사

 

약 2시간동안 숨가쁘게 읽었다. 책을 덮은 후 가슴이 벅찰때

가 있다. 바로 지금처럼.. 커피를 마시며 진정시키는 중이다.

하지만 이 벅참은 쉬이 가라앉히기 힘들거 같다. 블랑시는 욕

망이라는 전차(실존하는 전차임)를 타고 가다가 묘지라는 전

차로 갈아타서 여섯 블록이 지난 다음, 극락이라는 곳에서 내

려 바로 동생 스텔라에게 도착한다. 블랑시가 오기전 스텔라

는 짐승남 스탠리와 나름 행복하게 살고있었다. 하지만 언니

블랑시가 오면서 그 자기나름의 행복은 깨지고 싸움만이 있을

뿐이다. 남편 스탠리와 언니 블랑시는 처음부터 서로를 안다

는듯 미친듯이 싸워댔고 극락인지 알고 왔던 그곳은 지옥이나

다름없다. 애초에 욕망이라는 전차와 묘지라는 전차가 극락에

데려다 줄일은 없었으니까.. 아름다운 꿈을 잃어버린 블랑시

는 언제나 낯선 사람들의 친절에 의지하며 살아가고 싶어하지

만 늘 그녀에게 돌아오는건 추악한 흔적들뿐이다. 흰 나비같

던 블랑시는 스탠리에 의해 철저히 짓이겨진다. 그녀의 동생

스텔라는 자신의 언니가 소멸하는것을 보면서도 남편의 지배

욕때문에 마음만 있을뿐이다. 늘 거짓말을 하면서도 마음속으

론 거짓말을 못하는 그녀, 누구보다 가슴속에 아름다운 보물

들을 간직한 그녀 블랑시는 현실에선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

존재였던 것이다. 그녀가 지닌 고유의 아름다움때문에 그녀가

불쌍하다고도 말을 못꺼내겠다..

그녀는 지금도 과거를 그리워하며 동생 이름을 부르고 있겠지?

스텔라! 스텔라! 별처럼 아름다운 스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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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목연

    "극락인 줄 알고 있던 곳이 지옥이다."

    혹시,
    만약에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이 그런 상태라면
    어떻게 할까요?

    샤랄라 님이 2시간 동안 숨가쁘게 읽은 책을
    저는 리뷰를 통해 2분 동안 여유있게 읽었네요 *^^*

    2010.07.29 22:57 댓글쓰기
  • 샤랄라

    지옥을 천국으로 만들도록 노력해야죠!! ㅋㅋ
    어제 영화로도 봤는데 정말 재밌었어요. 흑백인데도 생생하니 오히려 색다른 맛이 나더라구요. 앞으로 계속 생각날 그런 책과 영화였답니다. 이 감동을 목연님과도 나누고 싶네요 ^^

    2분이나 저의 리뷰에 투자해주시니 감사할따름이예요 (꾸벅꾸벅 배꼽인사)

    2010.07.30 10:49 댓글쓰기
  • 읽으셨군요.
    블랑시!
    전차를 타지 말았어야 했어요.
    스텔라....블랑시...
    한 남자에게 짓밟혀버리는 두여인....

    2010.07.31 11:08 댓글쓰기
    • 샤랄라

      스텔라 블랑시 어쩜 두 자매가 그리도 다른 타입임에도 불구하고 불행한지.. 한 남자가 왕처럼 군림하는 모습에 굴복할수 밖에 없는 가련한 두 자매가 너무 불쌍했어요.... 앙 ㅋ 님 덕분에 좋은 책과 좋은 영화를 봤습니다. 감사드려요...

      2010.08.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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