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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페이백][대여] 말하기의 디테일

[eBook] [100%페이백][대여] 말하기의 디테일

강미정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1) 독서 시간과 읽은 페이지
>> PM 9:30~10:30 / p.1~130

2) 읽은 책에 대한 감상
>> 나는 내가 비교적 ‘내 이야기’를 많이, 그리고 또 자주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다. 사람들 사이에서 대화의 물꼬를 트는 건 나였고, 나는 항상 이야기 주제가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고도 없이 찾아온 우울증을 겪으며 알게 되었다. 나는 쉬지 않고 재잘대는 입을 가지고 있었지만 정작 대화 속 내 역할은 ‘듣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정신과 의사가 내게 ‘그 동안 무엇이 가장 힘드셨나요?’라고 물을 때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 꺼내야 좋을지 몰라 한참을 멍하니 앉아있기만 했다. 당장 죽을 것처럼 힘들고 불안할 때도 그랬다. 누구에게든 이 어려움을 털어놓고 싶은데 쉽지 않았다. ‘내 이야기’를 해 버릇하지 않았던 이유도 있었고, 내가 내 주변 사람들의 아픔을 지나치게 잘 알고있는 탓도 있었다.
나는 늘 눈치가 빠르다,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그도 그럴 것이 어려서부터 내성적이고, 사람 상대하는 것을 어려워했던터라 상대방의 표정이나 말투, 평소 좋아하는 것들을 수시로 살피고 기억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상대방의 상태를 알기 싫어도 알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내가 상대방의 기분을 거스르기라도 했을까봐 늘 긴장하고 눈치를 봤다.
즉, 나는 이 책에 나오는 ‘눈치를 본다는 것은, 나보다 남의 마음을 더 많이 살피는 것’이라는 문구를 부정적으로 느끼는 전형적인 ‘후자’의 사람이었다. 또한 이 책의 지은이처럼 내 이름의 울타리 안과 밖의 경계가 뚜렷한 사람이기도 했다. 나는 내가 스트레스에 약하다는 것을 일찍이 알고 있었고, 되도록이면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싶어 성인이 된 이후 더욱 소수와만 어울렸고, 내키지 않는 모임이나 연락은 쿨하게 무시했다. 나도 모르는 새 ‘나’를 표현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던 셈이다.
이 글에서 가장 인상적이었고, 내가 반드시 기억해두어야겠다고 여긴 건 ‘나를 바꾸는 세 가지 질문’ 부분이었다. 열린 질문, 확장질문, 관점 전환 질문. 특히 열린질문에서 내게 던지는 질문에 ‘무엇’, ‘어떻게 하면’. 이 두가지를 넣었을 뿐인데 질문의 주체가 확 달라지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외에도 자존감, 나를 믿어주기 등 남의 시선이나 말에 흔들리지 않고 내가 중심이 되는 사고를 갖는 게 중요하다는 말이 여러모로 가슴에 와닿았다.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이벤트'에 참여하며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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