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잔뜩 흐려있던 날씨가 오후가 되면서 햇빛이 들었던 하루였습니다.오랫만에 일도 잊어버리고, 책 읽는 것도 잊어버리고 빈둥거리며 보냈습니다.밤나무 옆을 지나다가 문득 밤송이에 눈이 갑니다.아침까지도 보지 못햇는데, 밤이 익어가고 있네요.살며시 고개를 내밀고 있는 밤을 올해 처음 보았습니다.장마가, 태풍이, 코로나가 난리를 치지만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궁금한 마음에 대추나무도 살펴보았습니다.아니나다를까, 대추도 누가볼까봐 수줍은듯 숨어서 익어가고 있네요.예년보다 빠르게 느껴집니다.지난 장마 때&n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