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우리는 일상에서 트라우마라는 단어를 쉽게 접하고 있다. 본래 신체적, 정신적 외상을 뜻하는 이 단어는 현대에 접어들면서 주로 정신적인 외상, 즉 시간이 지나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 마음의 상처를 뜻하는 말이 되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트라우마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다. 트라우마의 종류나 증상, 치유방법은 고사하고 트라우마에 대한 정의부터 헷갈리기 일쑤다. 말로는 트라우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그것이 무엇인지, 왜 일어나는지 묻는다면 선뜻 답하기가 어렵다. ‘트라우마는 매우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며 또한 비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