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을 위하여
강신주 저천년의상상 | 2012년 04월
"시는 자유다."
여기서 자유란 무엇으로부터도 억압받지 않는 상태입니다.
민주주의든, 사회주의든, 자본주의든, 공산주의든, 종교든
그것이 무엇이든 시에 방해되는 것은 단호히 거부합니다.
문학하는 사람이라면, 예술하는 사람이라면 그 무엇에든
얽매이면 안 된다는 것이죠.
"시인은 스스로 혼자 도는 자이다."
끈을 감아 던지면 혼자 도는 팽이처럼
시인은 자기만의 언어로 자기만의 생각을 자기만의 형식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