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분량으로 해도 괜찮을 판타지 소설이다.
제일리란 마자이가 세상에 마법을 되돌려주고, 이 여파로 정통 마법사들인 마자이와 피의 마법을 사용하는 티탄이 발생한다. 1편의 흥미진진함보단 이야기 전개를 위해 조금 지루한 맛이 있다.
사랑, 분노, 대립, 권력이 복잡하게 이어져간다. 사실 이쪽에서 내가 가장 파격적으로 본 것은 여러번 이야기 하는 묵향이다. 정통 중국풍의 무협세계에서, 중세 유럽과 같은 마법세계 그리고 임진왜란쯤 생각나게 하는 역사로.. 그정도 파격은 아니지만 오리샤의 후예로 새로운 세계를 그리고 마무리 된다.
아쉬운 점은 아마니의 권력욕이라고할까? 여왕 도전의 개연성과 당위성이 필연적이란 생각이 들지 않는다. 머뭇거리는 제일리도 사실 좀 질척거리는 느낌도 있고.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도 전개과정이 모두 흥미진진하기만 할 수는 없으니까?
다음 편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안알려주고 마무리를 하고서...판타지 장르에서 자주보는 잠수함 모드면.. 가만 안두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