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샤의 후예Ⅰ, Ⅱ』
1권 피와 뼈의 아이들 CHILDREN of BLOOD AND BONE
2권 정의와 복수의 아이들 CHILDREN of VIRTUE AND VENGEANCE
흑인 소녀의 죽음과 경찰관에게 무고하게 희생된 흑인을 본 후 쓴 소설로 판타지소설이지만 현실의 인종과 계급 차별에 대하여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마법이라는 권력을 가지고 부족간의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지금 세계가 분열되고 있는 것을 비추는 듯 하다.
『오리샤의 후예』는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작가 토미 아데예미는 미국 타임지에서 ‘2020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나이지리아계 미국으로 주목해 볼 만하다.
@tomi_adeyemi @tadeyemibooks
책은 제일리, 아마리, 이난 세 명의 시선으로 진행되는데 드라마 대본을 보는 것처럼 각자의 생각들이 더해져 흥미가 높았다.
‘제일리’는 마법을 쓰는 마자이로 이바단에서 나고 일로린에 산다.
‘이난’은 오리샤의 왕세자로 사란 왕의 후계자, 아마리의 오빠이며 마자이이다.
‘아마리’는 오리샤의 공주로 이난의 동생이며, 티탄이며, 네한다 왕비의 딸이다.
‘제인’은 제일리의 오빠로 코시단이다.
가족이고 형제인데 마법을 쓸 수 있는 피는 다르다. 마법을 쓸 수 있는 자에 따라 마자이, 티탄 등으로 나뉜다.
거대한 사자너와 신성한 의식은 환상의 요소이지만 이 책에 묘사된 모든 고통과 두려움, 슬픔, 상실은 현실의 이야기다. ‘제일리’가 흑인을 대표하는 인물이겠지만 자신의 영토을 빼앗기고 외곽으로 쫓겨난 아메리카 원주민 ‘인디언족’이 연상됐다.
제일리는 의식에서 이렇게 말한다.
“아보그보 와 니 오모 레 니누 에제 아티 에군군.”
‘우리는 모두 피와 뼈의 아이들이다.’라는 뜻이다.
제일리와 아마리처럼 우리도 세상의 악과 맞서 싸울 힘을 갖고 있다.
너무 오랫동안 엎드려 있었다.
이제 일어나야 할 때다.
1권에서는 주인공들이 백년에 한 번씩 나타나는 신성한 섬의 마법을 되찾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데 마자이의 마법을 증폭시켜주는 찬돔블레로 성물들을 찾아간다. 이난은 사란왕 아버지를 만나면 오리샤를 위해 마법을 없애버려야 한다며 마법을 쓰는 마법사들을 모두 마귀로 몰아 죽게 해야한다고 설득당하고, 제일리를 만나면 마자이의 마법으로 새로운 오리샤를 만들자고 달콤한 상상을 하는 일들이 반복된다.(이난때문에 고구마 100개먹은듯했다.)
마법을 빼앗은 것도 모자라 마자이를 죽게만든 아버지 사란 왕을 떠나 오리샤의 공주 ‘아마리’와 마자이 후손이자 마법을 쓰는 어머니의 죽음으로 오리샤를 복수의 대상으로 보는 ‘제일리’는 잃어버린 마법을 되찾으러 함께하는데 시작이 흥미롭다. 캐릭터와 배경은 아바타를 연상케 했고, 서로의 영역을 마법으로 차지하려고 하는 고대 부족간의 이기고 지는 끊임없는 전쟁과 살아남은 후손들의 이야기는 아스달연대기가 떠올랐다.
2권에서는 마법을 찾은 이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자신의 피의 드러나지 않은 힘을 찾으려는 욕망이 가득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수많은 목숨과 삶을 짓밟은 댓가는 치르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하다. 영원한 것은 없다. 뺏고 뺏기는 권력인 마법은 판타지이니까 가능하겠지만 마법을 써서라도 흑인들의 잃어버린 자신들의 삶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이 녹아든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이위카(lyika)라는 마자이 무리는 마법을 되찾자 혁명을 일으켜 라고스로 몰려간 후 궁전까지 습격하고 귀족들을 암살한다. 오리샤 군대는 이위카 때문에 마자이를 무자비하게 사냥하고 마을을 통째로 밀어 버리는 등 전쟁을 선포한다.
아마리. 제일리. 제인. 마자이 vs 왕비와 티탄. 이난
전면전이다. 식량을 빼앗고 마법으로 서로 다치고 죽이며 치료술사들이 없었다면 모두가 죽을 장면들이다. 판타지에서도 부족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전쟁을 일으키는 건 현실과도 똑같다.
이난의 고구마같은 답답함은 2권에서도 꿈속에서도 이어진다.
아버지가 오리샤를 지켜야한다는 의무를 왕세자인 이난은 지켜야하고, 자신의 안에서 느껴지는 마법이 나타나기 전에 제일리를 없애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꿈에서 만난 제일리에게는 오리샤보다 함께 하고싶다는 감정이 나타난다. 이난은 마법으로 제일리와 연결되어 만나는 것일까 아니면 이난의 내면에서 마법이 만들어낸 환상일까 마자이기 때문에 둘이 함께 할 것이라는 암시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난이 그리워하는 제일리의 바닷소금 냄새는 무엇일까 궁금하다^^) 오리샤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마법주문을 말하지 않아도 마법을 부리는 티탄이 된 어머니 때문에 또 묶여있다.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희생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도 냉혹한 현실과 닮아있다.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는 의지는 남은 종족과 후손에게 만큼은 고통을 물려주고 싶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3부작인 오리샤의 후예는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가운데 누가 오리샤를 차지할 것인지. 제일리, 이난, 아마리는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해진다.
끝.
1권. 오리샤의 후예Ⅰ <피와 뼈의 아이들 > 책 속에서
소리 내어 말하고 싶지만 마마 아그바를 존중해 꾹 참는다. 대습격을 겪은 어른들은 모두 그렇게 말한다. 그렇게 체념하고 받아들인다. 마치 신들이 우리를 벌하기 위해 마법을 빼앗은 것처럼. 혹은 그저 신들의 마음이 변한 것처럼.
하지만 나는 진실을 알고 있다. 사슬에 묶인 이바단의 마자이들을 본 순간 나는 알았다.
신들이 우리의 마법과 함께 죽었다는 것을.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P31
엄마는 이 새하얀 머리카락이 하늘과 땅의 힘을 상징한다고 말하곤 했다. 새하얀 머리카락엔 아름다움과 미덕, 사랑이 담겨 있다고. 우리 마법은 혐오의 대상이 되었다. 우리 혈통은 증오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P46
“두려운 거 안다. 하지만 너희들이 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아. 하고많은 날 중에 넌 하필 오늘 라고스에 물건을 팔러 갔잖니. 그 시장이 있던 하고많은 사람들 중에 공주는 하필 제일리를 택했고. 신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거야. 오랜 세월 끝에 이제야 우리에게 다시 재능을 내려 주시는 거란다. 신들이 마자이의 운명을 갖고 도박하진 않으리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너희 자신을 믿어야 해.”
P127
내 가슴에 피가 흩뿌려진다.
쿵 하는 묵직한 소리와 함께 상인이 바닥으로 쓰러진다.
그의 뒷목에 카에아의 수리검이 꽂혀 있다.
상임은 몸서리치며 숨을 내쉰 뒤 조용히 피를 흘린다. 카에아는 나를 보며 허리를 굽혀 칼을 빼낸다. 흡사 정원에서 예쁜 장미 한 송이를 꺾듯.
“방해하는 사람들을 그냥 둬선 안 돼요. 이난.“ 카에아는 그 송장을 넘은 뒤 칼날을 닦으며 말을 잇는다. ”너무 많은 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P197
“느껴져.” 나는 괴로운 울음을 참으려고 이를 악물며 말을 잇는다.
“저들의 죽음이 하나하나 다 느껴져.”
탈출할 수 없는 감옥 같다.
포탄들의 폭발음이 벽을 뒤흔든다. 또 다른 배가 침몰하며 부서진 목재들이 허공으로 날아오른다. 피와 시체들이 비처럼 물속으로 떨어져 내리고 목숨이 붙은 부상자들은 익사하지 않으려고 발버둥 친다.
P263
나는 왕좌를 나의 신앙으로 택했다. 아버지가, 오리샤가 나의 신앙이었다. 그러나 지금 저 신들을 보고 있으려니 말문이 막힌다.
그들의 손끝에서 나오는 바다와 숲, 그들의 손으로 만들어지는 오리샤의 세상에 나는 넋을 잃는다. 겹겹의 물감 속에 묘한 환희가 살아 숨 쉬는 듯하다. 내가 상상하지 못한 빛이 오리샤룰 채우고 있다.
그 벽화를 보면서 나는 진실을 깨닫는다. 아버지가 알현실에서 들려준 이야기는 모두 사실이었다. 신들은 실재한다. 살아 있다. 마자이들의 삶을 연결하고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게 사실이라 해도 그들의 삶이 나와 연결된 이유는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P269
“사원 구경은 재미있게 잘 하셨나, 귀하신 왕자님? 왕이 파괴한 것들을 보니까 기분이 어땠어? 자랑스러웠어? 영감을 받았나? 똑같은 짓을 할 생각에 가슴이 뛰었어?”
P284 이난의 꿈에서 제일리를 만나 나누는 이야기.
“나한텐 그런 게 필요했어. 너 같은 사람이 필요했다고. 빈타가 죽은 뒤로 나를 그저 멍청한 공주님으로 대하지 않은 사람은 네가 처음이었거든. 넌 모르겠지만 넌 내게 사자너라는 별명이 붙여지시 전부터 내가 사자너가 될 수 있다고 믿어 줬어. ”
P607 아마리가 제일리에게
2권. 오리샤의 후예 Ⅱ <정의와 복수의 아이들 > 책 속에서
평화를 찾아 바다 건너 외국으로 떠나려는 사람들이 녹슨 갑판 아래로 비집고 들어간다. 퀭한 얼굴 하나하나가 내 가슴에 비수를 꽂는다. 내가 나의 상처를 보듬는 사이, 이 왕국은 여전히 아버지가 남긴 흉터로 고통받고 있다.
더 이상 숨어 있을 수는 없다. 내가 오리샤의 왕위에 올라야 한다. 평화의 시대를 열 사람은 나뿐이다. 나는 아버지가 망가뜨린 것들을 고칠 수 있는 여왕이다.
P21 권력에 욕심이 있었던 아마리
“네 아버지는 좋은 남자는 아니었어. 하지만 훌륭한 왕이었지. 무슨 수를 써서든 왕좌를 지키려 했으니까. 너도 아버지의 후계자니까 그렇게 해야 한다.”
어머니는 내 어깨를 잡고 나를 거울 쪽으로 돌려세운다. 어머니의 얼굴이 옆에 있으니 나를 보는 거울 속의 사내가 좀 더 친숙하게 느껴진다.
“저는 아버지처럼 되고 싶지 않아요. 어머니, 그럴 수 없어요.”
“아버지처럼 되지 마라, 이난.” 어머니는 내 팔을 잡으며 덧붙인다. “아버지와는 다른 왕이 되렴.”
P124
식량 절반이 순식간에 파괴되었다.
“이건 시작일 뿐이야!”
라이파가 병사들에게 붙잡힌 채 몸부림치며 소리친다. 오조레가 다가가지만 소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계속해서 외친다.
“당신들의 시대는 끝났어! 라고스 전체가 불타 버릴 거야. 죽음의 전사가 오고 있어…….”
오조레의 칼부림에 소녀의 외침이 잠잠해지자 나는 움찔한다.
‘죽음의 전사가 오고 있다.’
P173 실패한 평화의 꿈. 이단
“원로가 되려면 마법은 힘이나 권력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야 해. 마법은 우리의 일부야. 말 그대로 우리 핏속에 흐르는 거야. 마자이들은 마법으로 인해 고통받고 심지어 죽기도 했어. 마법은 그저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야. 네가 마법을 되찾는 일을 돕긴 했지만 너 같은 티탄들이 마법으로 공격하는 탓에 우리는 여전히 쫓겨 다니며 목숨을 잃고 있어.”
아마리는 눈물을 닦고 내 말을 새기며 고개를 끄덕인다.
“원로들과 마음술사들에게 사과할 방법을 찾아볼게.”
P227
오조레가 설명을 이어간다.
“공주의 주요 동맹은 제일리 아데볼라라는 마자이입니다. 이바단에서 나고 일로린에서 자랐지요. 마법을 되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전국 마자이들 사이에서 죽음의 전사로 통합니다.”
나는 시선을 돌리려 하지만 그림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마치 제일 리가 멀리서 사나운 은빛 눈으로 나를 노려보고 있는 것만 같다. 한참 바라보자 목에 그 애의 덩굴이 감겨 있는 듯하다. 귀에는 그 애의 입술이 느껴진다.
P241 작전을 펼치는 이난.
저 산에는 수십 명의 병사들이 있다. 그 가운데 이난이 있을지도 모른다.
‘오야, 제게 힘을 주세요.’ 나는 조용히 기도를 읊조린 뒤 나일라의 빳빳한 새 고삐를 단단히 움켜쥔다. 이난의 목을 조르던 기분을 떠올려 보려 하지만 지금은 그를 조금도 느낄 수가 없다.
사원이 가까워지면서 지난날이 떠오른다. 이난이 도망치는 나를 뒤쫓던 나날들, 우리가 연결된 탓에 마치 여름철 비가 내리기 전 후텁지근한 기운이 감돌 듯 그의 존재가 묵직하게 느껴지곤 했다.
P251. 다시 찬돔블레로 가는 원로가 된 제일리가 나일라를 타면서 이난을 생각한다.(생각만 하지 말고 만나라고!!)
센터를 만들려면 엄청난 대가가 따른다던 마마 아그바의 설명을 떠올리자 목이 타들어 간다. 모두가 함께하려면 월장석의 마법 말고도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희생시켜야 한다.
P526
우리는 신들의 힘을 가졌다.
나의 심장이 뛸 때마다 그 힘이 느껴진다. 혀끝에서 온갖 주문이 기다리고 있다. 이제 무엇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 우리는 저들을 공격할 것이다.
P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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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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