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화를 나누다보면 그 사람의 눈빛, 표정, 말투로 인격 혹은 인품이란 걸 가늠해볼 수 있는데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이 기억하는 박완서님은 과연 어떤 분일까? 그리고 그들과 박완서님 사이에 나눈 문답은 어떤 것일지 나로 하여금 궁금증과 호기심이 가득 들게 하였다.
대담을 요약해보면 주로 새로운 작품이 출간될 즈음해서 '나목','미망','친절한 복희씨','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등 작품과 관련된 얘기와 개인적인 가정사와 관심사, 그리고 전쟁과 관련된 이야기가 다뤄지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그리 술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