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느낌이 있는 존재다. 잘 알 것 같은, 좀 알 것 같은, 혹은 알송달송하거나 전혀 모를 것 같은 그러면서도 무척 알고 싶은 그런 느낌의 존재. 짧은 소개에도 마음에 와닿는, 그래서 더 만나보고픈 시집이었다. 오늘, 나에게 시 한 편, <난 피고있는 꽃처럼 있을 테니> 제목도 표지도 설레임이 뚝뚝 묻어나는 시집, 닮은 듯 다른 빛깔을 지닌 여섯 명의 시가 소중하게 담겨있다. 오연희, 이은미, 백은선, 이미란, 윤미예, 이다빈 시들은 평범한 듯 하면서도 때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