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바보상자'라 불리기도 하는 TV를 열심히 보고 있을 때가 많다. 편성표에 맞춰 방영되는 프로그램을 보고 있노라면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을 땐 그 시간을 기다리기도 하지만 보기 싫을 때도 마땅히 볼 프로그램이 없어서, 심심해서 그냥 보고 있는 적도 많았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보급된 이후, 조금 아니 어쩌면 많이 달라졌다.
수동적으로 TV를 보고 있기 보단 '유튜브'라는 앱을 통해서 이미 올라와 있는 영상을 마구잡이로 찾아 보거나 자신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영상을 편집해 올려서 여러 사람에게 보이기도 한다. 그리하여 어떤 영상은 TV프로그램 못지 않은 인기로 폭발적인 조회수와 구독자수를 기록, 일약 '인기 유튜버'가 된다.
유튜브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심심할 때 혹은 궁금한 것이 있을 때 가끔 이런저런 영상을 찾아보았고 예전에 한 번 드라마 뮤직비디오 비슷한 걸 만들어 올려본 적도 있어서 유튜브라는 걸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몹시 궁금해졌고 알고 싶어졌다. 그래서 제목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왕초보 유튜브 부업왕>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왕초보, 유튜브까진 알겠는데 '부업왕'은 무슨 말일까? 어떤 뜻일지 어렴풋이 짐작가는 바는 있지만 내용을 통해서 제대로 알게 되었는데 간략하게 설명하면 이런 뜻이다.
'영상을 업로드하고 일정 기준(구독자 1,000명 / 시청시간 4,000시간)에 도달하면 애드센스(구글의 광고 프로그램)에 가입, 광고로 벌어들이는 수익을 유튜버와 구글이 나눠 가지는 것.'
말로는 쉬울지도 모르겠으나 왕초보 유튜버로서는 수익을 낼려면 갈 길이 멀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내용은 부업도 부업이지만 왕초보가 유튜브를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지, 영상 편집과 유튜브 사용법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진 느낌인데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부업왕의 유형과 나에게 맞는 콘텐츠, 그리고 유튜브를 어떻게 해나가면 좋을지 등 사진처럼 알아보기 쉽게 설명되어있고 콘텐츠 기획을 어떻게 하면 될 지와 영상은 무엇으로 촬영하고 각각의 촬영 장비에 따른 영상 편집을 어떤 식으로 하면 될 것인가와 그렇게 만든 영상을 유튜브에 채널을 만들고 올리는 것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홍보와 꾸준히 관리해주는 방법, 맨마지막으로 앞서도 언급했듯이 유튜브로 수익은 어떻게 올리는 지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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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으로 유튜브를 만나고 보니 '재밌으니까 나도 그냥 한 번 해볼까?'하는 어설픈 생각이 싹 사라졌다. 물론 단순 취미 생활로, 재미로 할 수도 있겠지만 진정한 유튜버가, 유튜브 부업왕이 되려면 콘텐츠도 콘텐츠지만 저자가 계속 강조하는 '지속가능성과 생산성'을 가지고 꾸준히 할 수 있어야 한다.
꾸준함이 모든 유튜버의 정답은 아니지만, 진실이 99.9% 들어있는 마법 같은 절대 불변의 핵심진리라고 생각합니다. p70
어떤 일을 하든, 무엇을 하든 꾸준함과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은 듯하다. 단순한 호기심과 궁금증에서 만나보게 되었지만 유튜브와 유튜버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다. 다만, 마치 유튜버가 되기 위한 자격증 수험서와도 같은 점과 몇몇 분야의 예로만 유튜버들을 소개하기보단 그들의 이야기, 가령 인터뷰를 싣는다던가 했다면 조금 더 알찬 내용이 될 수 있었을 텐데 그런 점들은 좀 아쉽게 다가왔다.
암튼 왕초보나 부업왕을 떠나 유튜브를 제대로,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책이라 적극 권해주고 싶다. 하지만 시작하기전에 반드시 꼭 기억해둬야할 것은... 재미도 재미지만 꾸준히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명심 또 명심하며 만나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