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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log.yes24.com/document/10339337



심심할수록 똑똑해진다

마누시 조모로디 저/김유미 역
와이즈베리 | 2018년 04월


신청 기간 : ~5 8일 24:00

모집 인원 : 5명

발표 : 5 9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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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게 빈둥거리는 순간 

가장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자아가 깨어난다


출퇴근 지하철에서는 매일 진풍경이 펼쳐진다. 사전에 약속이라도 한 듯 저마다 휴대폰을 꺼내 음악을 듣거나 게임이나 검색을 통해 지루함을 달래는 것이다. 지루함에 대한 두려움은 인간의 본능일까 아니면 문화적인 산물일까? 우리가 지루해 하고 있을 때 뇌에서는 실제로 어떠한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멍때림 space out’의 시간은 이제까지 받아들인 정보를 처리하고, 다시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기 위한 휴식기와 같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뇌는 이전보다 정보를 더 잘 전달하게 되고,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수월해지며,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순간을 경험하기도 한다. 마음이 자유롭게 배회할 때 우리 뇌에서는 ‘디폴트 모드Default Mode’가 활성화된다. 이곳은 문제를 해결하고 최상의 방법을 떠올리고 스스로 미래의 목표를 설정하는 마음의 영역이다. 우리 뇌에 새로운 연결고리를 만들어주는 지루함은 창의성을 자극하는 가장 효과적인 뮤즈다. 


와이즈베리 신간《심심할수록 똑똑해진다Bored and Brilliant》는 한 아이의 엄마이자 열혈 워킹 우먼으로 바쁘게 살던 저자가 몇 주 동안 배앓이를 하던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산책하면서 겪었던 놀라운 변화를 기록한 책이다. 7일 동안 IT 기기 사용을 중단하고 잘못된 디지털 습관을 확인하고 싶은 참가자들과 함께 ‘지루함과 기발함 프로젝트’를 진행한 저자는 견디기 힘들 정도의 따분함, 반복되는 단조로움, 지루함이 극에 달한 어느 지점에서 창조의 영감, 통찰력과 아이디어가 봇물 터지듯 폭발하는 과정을 심리학과 뇌 과학, 행동 경제학 측면에서 흥미롭게 탐구한다.


책 속으로 


몇 주 동안 유모차를 끌고 동네를 배회하던 나에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동네를 산책하는 일과의 리듬을 타게 되면서 이전까지는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장식용 처마 돌림띠와 괴물 석상들이 낯익은 친구처럼 느껴졌다. 이웃 동네에서 꽃이 피는 시기와 종류까지 훤히 꿰게 되었다. 심지어 보도의 갈라진 부위와 울퉁불퉁한 곳까지 정확하게 기억했다. 몸은 고단했지만 목적지 없이 돌아다니는 것이 오히려 자유롭고 감사하게 느껴졌다(밤새도록 사무실에 갇혀 있을 때 그런 자유를 얼마나 그리워했던가). 무엇보다 아이와 깊은 일체감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창조한 이 아름다운 생명체와 완전한 조화를 이루기 위해 내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처음에는 불편하고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차츰 편안함과 행복을 느꼈다. --- pp. 8~9


출근길 지하철에서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심한 첫날이었다. 그날따라 비가 내렸다. 나는 휴대폰을 열거나 팟캐스트를 포함한 모든 것을 하지 않기로 굳게 다짐했다. 대신 신문(전날 밤에 출력한 기사)을 읽었다. 처음에는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 많은 청취자들이 그랬듯이 아이러니하게도 스크롤을 하지 않으니 집중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산만해지는 것 같았다. 그러나 몇 정류장을 지나는 동안 마음이 점점 안정되었다. 이전 같으면 읽다 말았을 기사를 끝까지 읽었다. 기사를 보다가 고개를 들고 내 마음이 방황할 수 있도록 풀어주었다. 축축한 우산 냄새를 맡았고, 스포츠 심리학을 사무실에 적용하는 방법을 생각했고, 새 부츠를 사준 남편에게 고마움을 느꼈고, 다음 시즌의 변화를 위해 더 좋은 계획을 세우기로 마음먹었다(1월인데도 아이들에게 스니커즈를 신기는 엄마가 되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사에 도착했을 때 평소처럼 허둥대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는 침착하게 휴대폰을 확인했다. 정확히 3분 동안. 검색은 하지 않았다. 대신 서두르지 않고 이번 주 기사를 편집하기 시작했다. 꽤 기분 좋은 느낌이었다.  --- pp. 121~122


카메라가 그 순간을 포착할 때 당신의 뇌는 그 순간을 포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헨켈은 이러한 현상을 ‘사진 찍기 장애효과’라는 으스스한 용어로 표현한다. 당신이 완전히 그 순간에 몰입할 수 있고 세밀한 부분까지 인지하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사물을 더 잘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진이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지워지기 쉬운 우리의 기억을 되살리는 것 말이다. 헨켈은 기억을 기기에 아웃소싱 하는 목적이 뇌가 다른 인지적인 과정을 처리하기 위해서라는 기본 전제에 반대하지 않는다. “문제는 끊임없이 한 가지 일에서 다음 일로, 또 다음 일로 이동하는 것”이라고 헨켈은 말한다. 우리는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하기 위해 아웃소싱 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것, 또 다음 것, 또 다음 것으로 끊임없이 이동하면서 어떤 경험도 완전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 p. 138


우리는 혼자 생각하는 시간(창의적인 생각에 양분을 공급하는)이 주어지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다. 당신은 업무나 직접적인 자극에 반응하지 않는 시간, 한 가지 주제에 집중하지 않고 멍때리기나 마음 방황을 하는 시간이 우리의 뇌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당신의 상사가 생각하는 것처럼 게으름을 피우는 나태한 시간이 결코 아니다. 그 시간에 우리는 감정, 기억, 생각이 저장된 깊고 은밀한 장소에 들어갈 수 있다. 그때 뇌의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가 활성화되고 최상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잉태된다.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새로운 영역과 방법(그리고 새로운 상품)을 상상할 때 뇌의 많은 영역에 불이 켜진다. 당신에게는 혼자 조용히 보낼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주머니 속에 항상 사무실을 넣어 다니는 한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없다. 항상 메일을 확인하면서 메일함을 많이 비울수록 자신이 더 중요한 존재가 된 듯 착각하는 것은 영광의 상처와도 같은 것이다.

--- pp. 198~199


반응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 이상이었다. 예상보다 수만 명이나 더 많은 사람들이 도전에 참가했다. 모든 연령대, 모든 장소, 다양한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참가했다. 그들의 열정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뜨거웠다. 첨단기기의 장기적인 영향력을 점검할 필요성을 느낀 사람들은 우리만이 아니었다. 놀랍게도 참가자들은 간단한 도전을 통해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빨리, 더 주목할 만한 변화를 경험했다. 학교 수업이 더 이해하기 쉬워졌다는 10대 청소년들, 지지부진하던 원고를 완성한 작가들, 심한 피로감을 덜 느낀다는 직장인들, 자신과 비즈니스의 문제점을 깊이 인식하게 된 기업가들. 브루클린에 사는 카터는 “마치 긴 정신적인 동면에서 깨어난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들은 자신과 휴대폰의 관계를 변화시켰다 --- pp. 275~276


추천평


지루함의 매력적인 측면을 알려주는 책이다. 흥미로운 실생활 사례와 최신 연구 결과를 통해 지루함이 우리의 삶을 더 행복하고, 더 생산적이고, 더 창의적으로 만드는 중요한 도구임을 증명한다. ‘휴대폰 게임 삭제하기’, ‘사진 안 찍는 날 정하기’ 등 삶에 여백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적극 추천한다.- 그레첸 루빈 (『무조건 행복할 것』, 『나는 오늘부터 달라지기로 결심했다』의 저자)


더 효과적으로 자기 의지에 따라 하루하루를 살아가기 위해 실행해야할 방법들을 제시한다. 저자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과 신경과학 정보 등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지루함이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임을 보여준다.- 찰스 두히그 (『습관의 힘』, 『1등의 습관』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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