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불가능한 시대에 행복하게 사는 법...지혜와 철학적 성찰이 필요하다
인공지능, 로봇이 판친다. 그 속에서 인간군상은 생존전략을 어떻게 꾸려야 할까. 현재의 직업도 없어질 게 많을 테고 신종 직업도 대두될 터. 그렇다면 다가오는 불안, 불만, 불확실 시대로 일컫는 3불 시대에 살아남는 비결은? 막연히 장밋빛은 분명 아니기에 확실한 대비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미래를 예측하려는 책이 아닌 미래에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모두 상상해보고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대비할 수 있는 대응력을 갖추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 쓴 책(P.203)이라고 밝히고 있는 윤성식 교수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위한 생존 전략 보고서. 인공지능과 로봇시대로 대별되는 이 시대는 정치가 나서야 할 과제로 던져준다.
저자는 미래가 불투명하기에 자신만의 무기를 준비할 것을 권한다. 인공지능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수단으로 학습 능력 배양을 필두로 판단력 등 인간의 기본 역량을 키우고 문화, 예술, 운동을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그리고 매력적인 사람으로 거듭날 것을 주문한다. 또한 선하고 윤리적, 도덕적, 열정을 갖출 것과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능력인 감성지능을 높일 것을 요구한다. 정말 쉬운 문제가 아니다. 그만큼 3불 시대가 불확실한 만큼 대비책도 확고해야 한다는 의미다. ‘세상이 아무리 힘들고 우리가 아는 것이 아무리 제한되어 있다 하더라도 큰 방향과 흐름은 파악하면서 가야한다’(P.232)는 그냥 터치 수준이다. 그러므로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차분하게 대비하자는 조언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떠오르는 화두는 단연 ‘취업’ 문제이다.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전문가, 배우, 영화감독, 스포츠강사, 안마사, 지압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바텐더등의 일자리는 살아남지만 단순노무, 제조산업은 뒤안길로 사라질 게 분명하다. 그리고 언어장벽이 무너지면 세계는 단일 노동시장이 되고 전세계 사람과 경쟁해야 한다. 생각만 해도 값싼 노동력의 유입으로 인한 우리의 생존 여건은 더욱 불안해지지 않을까 싶다.
대응 전략의 예를 살펴보자. 초등학생의 경우 ‘독서를 통해 공부하는 습관을 몸에 배게하고 학습능력을 향상하는 것이 인공지능과 로봇시대를 준비하는 더 적절한 방법이다’(P.125). 미래 대비차원에서 독서와 글쓰기를 통한 사고력 증진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보인다.
한편, 운동은 집중력을 향상하고 공부하는 습관을 형성하는 데 제일 좋은 방법이다. 운동하면 뇌세포가 늘어나며 인지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인공지능과 로봇시대에 기억해야 할 표현은 ‘많이 읽고 생각하고 쓰라’는 것. 그리고 ‘인공지능과 로봇시대는 간절히 소망하는 대신 간절히 실천해야 한다’(P.196).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인생은 바람부는 대로, 낙엽지는 대로 살아야 한다’(P.234)는 데, 이는 바람부는 대로 낙엽지는 대로 사는 삶이 결코 소극적, 수동적인 삶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계획이 없는 삶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하는 부지런한 삶이며 무리하지 않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삶이다.
흔들리지 않는 몸과 마음을 갖추려면 나만의 철학을 정립하여 몸과 마음을 강화하는 훈련을 해야한다. 명상이나 기도를 통해. 또한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욕망만을 지고 가는 것도 철학이며, 돈에 관한 일이나 매우 중요한 일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 데’라는 후회를 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 3불 시대는 그만큼 확정적이고 장담할 만한 게 없으며 성공하고자 버둥거려도 쉽지않기에 차라리 흐름에 맞춰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사고력과 행동력을 갖추는 게 바람직하다. ‘흔들리지 말라’는 뜻은 불안. 불만, 불확실성이 대두되는 시대에 이를 안고서라도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며 나아가야한다.
기본소득제 보장이란 개념이 나오는 데 국민의 생존권이 위협받는 시대엔 최저생활보장이란 안전망 확보만큼 중요한 게 없으며 이는 정치가 담당할 주요 과제임을 밝힌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살펴보았지만 똑 부러지기 보다는 적절하게 대처하는 유연한 사고방식과 필요한 기술습득이 관건이다. 100세 시대 행복을 위한 안전장치는 그 어디에도 없으나 예측 불가능한 미래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현실적인 대안마련에 적극 나설 시기가 시나브로 도래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경각심이 필요하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