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텃밭 농사를 차일피일 하다가 그만 시기를 놓쳐 모종을 구하지 못해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어느 날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텃밭을 보게 되었네요.
다름아닌 고추도 지난해 씨가 자연발아하여 나오더니 깻잎, 부추등이 신나게 자라고 있더군요. 농사거리가 없어 옥상에 잘 올라가지 않았는 데 덕분에 올해도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겨우 퇴비로 흙갈이 해준게 전부인데 과분한 자연의 혜택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내 말로는 하나님께 빌었다고 하는 데 그럴 지도 모르죠. 없던 게 갑자기 생겨났으니...아무튼 2018년도 행복한 농사 일기를 이어갈 수 있어 고마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