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를 내는 사람 못내는 사람
인사전략컨설턴트 마쓰모토 도시야키는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람을 감정하면서 보아온 성과를 내는 사람의 독특한 방식을 정리한 것’(P.6)임을 밝힌다. 그는 자신의 특색에 맞게 성과를 잘 내는 기술을 파악하여 활용하고, 꾸준히 성과를 내는 데는 특별한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음에 주목해 47가지 키워드를 통해 총6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저자의 의도는 ‘업무의 즐거움을 어떻게 찾아야 할까? 그것은 업무에 몰두할 때 목적과 본질은 무엇인 지, 누가 어떻게 기쁜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이 일이 완성된 결과가 무엇으로 이어지고 어떤 사람이 사용하여 그 사람이 어떻게 기뻐해 줄지를 상상하면 해답이 보인다’(P.223)고 분명히 선을 긋는다.
핵심주제는 다양한 형태로 언급되지만 크게 보면 한 마디로 귀결된다. ‘역지사지’. ‘상사의 입장에서, 거래처의 입장에서, 부하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경청하는 자세를 가진다면 어떤 문제가 닥쳐도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P.230)는 것.
성과를 내는 업무 습관, 미래를 저축하는 커리어 습관, 사람을 잇는 커뮤니케이션 습관, 돌파구를 여는 사고 습관, 몸과 마음이 변하는 습관, 나날이 성장하는 업무방식등 6가지 분류는 크게 의미는 없어 보인다. 명목상의 분류일 뿐 어떤 주제를 접하더라도 지극히 상식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알기 쉬운 내용이다. 이를테면 성과를 내는 사람은 협업을 선호하지만 이와 반대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사람은 독불장군식으로 혼자서 처리한다는 점. 또한 전자는 먼저 발언에 나서지만 후자는 마지막에 발언하려는 속성이 있다. 나아가 전자는 타인이 원하는 상에 맞추지만 후자는 자기가 원하는 상에 맞추기에 성과가 자기중심적이다. 이외에도 전자는 기대치를 낮게 잡지만 후자는 무리하게 기대치만 높은 경향이 있다. 전자는 긍정적인 마인드이지만 후자는 부정적인 성향이 두드러진다. 전자는 일을 만나면 즉시 달려들지만 후자는 일단 관망하거나 미루고 본다. 결정적으로 전자는 모든 사람의 평가에 신경을 쓰는 데 반해 후자는 상사의 평가에만 신경을 쓰기에 아부근성이 생기기 십상이다.
이처럼 성과를 내는 사람은 매사에 상대를 중심에 두고 정면충돌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한계를 설정하지 않으며, 유능한 사람으로 인식하는 존재가 된다. 그러나 성과를 내지 못하는 사람은 자기중심적 사고방식에 얽매여 정면돌파도 불사하며 스스로 한계를 설정하는 등 의욕만 앞서가는 사람으로 비춰진다. 활동 역시 대외적인 왕성함을 보여주는 전자에 비해 후자는 사내에 국한된 시각을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성과를 내는 사람은 자신의 강점이 아니라 일의 특색을 살리는’(P.60)데 중점을 둔다. 그리고 ‘주변사람으로부터 선택받는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p.80). 그리고 문제 발생시 원인 규명보다는 해결 수단에 집중한다.
마지막으로 고민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데, 고민을 종이에 직접 써보기를 권한다. 일단 머리에서 분리되어 문자가 되면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는 것. 해결책이 좀 더 쉽게 다가온다.
명약관화한 명제라 이해도 쉽지만 실천 또한 그리 어렵지 않다. 성과를 내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사고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철저히 매뉴얼대로 따라 해보자. 별도의 고민없이 긍정적인 마인드로 수용해 보자. 분명 성과를 내는 사람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