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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엄마

[도서] 아홉 살 엄마

최정희 글/조성경 그림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아홉 살 엄마

 

초등학교 2학년 권장도서인 <아홉살 엄마>는 너무나 편안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을 수 있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지 못하지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요? 아주 많이 있을 것입니다. , 공기, 태양, 나무, 그리고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눈, 걸어다닐 수 있는 다리 등등 말이지요. 가족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사랑하고, 이해하고, 힘들 때 격려해 주는 가족이 있어서 날마다 지치고 힘들어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가벼울 것입니다.

 

윤이는 9살이고 아빠, 엄마 이렇게 셋이서 살고 있습니다.

 

`엄마가 있어서 좋아요`.

 

윤이 엄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39살이지만 기억을 조금씩 잃어가(알츠하이머) 어린아이처럼 되어가는 병을 앓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일반적인 단어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오랫동안 생각하고 물어보았습니다. 가족들은 웃으면서 장난하지 말라고 했지만 병은 그 때 부터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점점 아기로 변해 가는 엄마는 지금 윤이와 같이 9살 엄마이지만 엄마는 점점 더 아기로 변할 것입니다. 엄마는 윤이를 돌봐주지도 못하고 밥도 해주지 못하고 오히려 투정을 부립니다. 하지만 윤이는 주위 사람들의 걱정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학교에서 집에 올 때에는 씩씩하게 시장 심부름도 하며 `나는 세상에서 우리 엄마가 제일 좋아요. 그래서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라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윤이에게는 옆에 있어주는 엄마라는 존재만으로도 엄마의 냄새만으로도 행복하니까요.

 

아빠와 함께 엄마의 기억을 조금 더 오래 붙잡아 두고 싶어서 요리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가며 엄마입장에서 대화를 시도하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그동안 엄마의 존재를 고마워하지 못했던 것들을 떠올리며 39번째 생일파티를 준비합니다.

 

방에서 창밖만 바라보며 어린 시절을 기억해 내며 이야기 하는 엄마를 위해 아빠와 윤이는 도시락을 준비해서 놀이공원으로 소풍을 갑니다. 놀이공원에서 윤이가 잠깐 눈을 돌린 사이 엄마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기엄마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이처럼 소중한 존재인 엄마, 공기와도 같은 존재였던 엄마가 아프면서 한 순간에 공기의 소중함을 알아챈 거죠. 우린 잃어버리고, 혹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왔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심성에 울림을 주는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워보세요. 그리고 선뜻 나서서 소중했던 존재들에 대한 생각과 행동이 뒤따르는 일만 남았네요. 건투를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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