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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바삭 갈매기

[도서] 바삭바삭 갈매기

전민걸 글그림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바삭바삭 갈매기

 

`바삭 바삭` 맛있는 소리와 함께 책 표지의 무언가를 소리 내며 물고 있는 갈매기의 이빨과 표정은 책 내용을 더욱 궁금하게 합니다.

 

`깔깔깔 까르르.. 선생님, 새에게 이빨이 있어요?` 신기한 것을 찾아낸 양 재미있어 합니다.

`호호호...그렇구나, 새에게 왜 이빨이 필요했을까?` 아이들과 수업을 하다 보면 표지의 제목과 그림만으로도 책 속에 풍덩 들어가게 하는 책이 있는데 `바삭 바삭 갈매기`가 바로 그런 책 중의 하나입니다.

 

바위섬에서 살고 있는 갈매기가 있었습니다. 파란하늘과 구름, 따뜻한 바람, 물고기떼 쫓아가며 물고기 잡기, 친구들과 모여 수다떨기 등 평범 속에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큰 배가 바위섬에 들어왔고 사람들은 갈매기들에게 `바삭바삭`한 것을 던져 주었습니다.

 

`바삭바삭`을 받아 은 갈매기들은 짭쪼롬하고 고소한 처음 먹어본 새로운 맛에 반해서 더 이상 물고기를 잡을 생각을 하지 않고 큰 배 주변을 맴돌며 배를 따라 마을까지 들어가게 됩니다. 책 속의 주인공 갈매기도 그들보다 조금은 늦었지만 역시 한 번 먹어본 바삭바삭은 더 이상 다른 일상을 생각나지 않게 했습니다. 다른 갈매기들과 같이 큰 배 주변을 맴돌며 사람들에게서 던져지는 바삭바삭을 받아 으려고 치열한 경쟁을 합니다.

 

마을에 들어 갔을 때 바삭바삭은 더 이상 던져지지 않았습니다. 짭쪼롬하고 고소한맛에 길들여진 갈매기는 바삭바삭을 찾아 마을 깊숙이 들어갑니다. 갈매기들은 바삭바삭에 중독된 듯 마을 이곳저곳을 찾아다닙니다. 결국 슈퍼에서 바삭바삭을 발견하고 훔쳐 나오기까지 합니다. 고양이에게 발견되면서 도망치다가 어느 골목에서 다른 갈매기들의 심각한 모습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습니다.

 

그림과 이야기를 따라 숨소리도 죽이며 책속으로 들어오던 아이들의 표정이 변해집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다짐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바위섬에서 평화롭게 지내던 갈매기들이 사람들이 던져준 `바삭바삭`을 먹고 그 맛을 잊지 못하여 마을까지 들어와 이곳저곳을 찾아다닙니다. 이제 비린내가 나고 물컹거리는 물고기를 멀리하고 `바삭바삭`만 먹고 싶어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손에 길들여진 자유를 잃어버린 갈매기들.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에 실린 책입니다. 아이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씩 생각이 자라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라는 테두리에서 벗어나 `나의 행동으로 인해 주변에 어떤 영향을 줄까?`까지 폭 넓게 이야기 하는 모습이 기특합니다. 누군가에 의해 길들여진 순간 다시는 자유를 찾지못하고 굴종과 굴레에 갇히는 삶이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이야기에 공감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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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작가

    WKF QHRH RKQSLEK

    2019.04.26 19:23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서유당

      감사합니다^^

      2019.04.2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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