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코끼리...서커스 소년과 코끼리의 우정 이야기
작가 랄프 헬퍼는 할라우드의 유명 동물조련사로 코키리 모독과 20년을 보내면서 감동의 시간을 보내면서 겪은 이야기를 책으로 발간했습니다. 조련사 요제프의 아들 브람과 서커스단의 새끼 코끼리 모독과의 우정 이야기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이야기는 읽는 이들에게 뜨거움을 선사합니다.
브람과 모독은 한날한시에 태어났습니다. 우유도 나누어 먹고 같이 자란 브람과 모독은 둘도 없는 우정을 보여줍니다. 독자로 하여금 둘의 서커스를 기대하게 하고 무지개빛 미래를 기대하게 하지만 서커스단의 주인이 바뀌고, 조련사이자 브람의 아버지 요제프의 죽음은 어두움을 예고합니다.
새 주인은 서커스단을 축소하고 독일에서 뉴욕으로 옮긴다고 합니다. 애석하게도 코끼리 모독은 선택받고 브람은 여러 번의 간구에도 불구하고 버려집니다. 그러나 둘은 헤어질 수 없었고 뉴욕으로 출발하는 배에 브람은 몰래 숨어듭니다. 뉴욕을 향해 가던 배는 풍랑을 만나고 배가 난파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모독의 몸을 의지하여 떠 있게 됩니다. 이틀 후 작은 배의 도움으로 사람들은 구출되었지만 코끼리는 구할 수 없게 되자 브람은 모독과 함께 바다에 남겠다고 합니다. 둘은 바다에 떠서 점점 힘을 잃어갔고 모독의 긴 코는 물 밖에서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물속으로 떨어집니다. 정신을 잃어가며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인도의 바누소리 대왕은 브람과 모독의 소식을 듣고 둘을 구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얼마든지 쉴 수 있게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게 도와주었고 코끼리 주인으로부터 연락이 오자 몰래 도망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새 주인은 끝까지 코끼리를 찾아내었고 둘 사이는 다시 나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독은 브람 없이는 배에 타지 않고 버텼고 새 주인은 할 수 없이 브람을 데리고 가게 되었습니다. 뉴욕에 도착한 둘은 서커스단에서 화려한 묘기를 보여주며 최고의 스타만이 서는 중앙무대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공연장 지붕에 불이 나자 아이들을 구하던 모독이 큰 폭발로 인해 큰 화상을 입게 되었고 새 주인은 코끼리를 브람 몰래 농장에 팔았습니다. 브람은 코끼리를 찾아 포스터를 붙이며 방방곡곡을 다니며 농장에 잠깐의 일거리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서커스 연주에 따라 춤을 추는 늙은 코끼리를 보게 되었고 자신도 모르게 “모독”을 불렀습니다. 그러자 춤을 추던 코끼리는 브람에게 다가왔고 둘은 다시 재회의 시간을 보내며 언제까지나 함께 했습니다.
브람과 모독의 사이는 새 주인으로 인해 좌절의 순간이 왔고 난파로 인해 죽음이라는 위험이 왔고 화재로 인해 또 다른 시련이 오는 등 험난한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둘의 우정은 그러한 모든 것을 뛰어넘었고 언제까지나 함께하는 가슴 뭉클함을 보여줍니다.
사람이 살면서 친한 친구 한 명만 있어도 인생을 잘 산 것이라고 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목숨을 대신하고 끝까지 믿어주는 한 사람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