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봉지 공주
작가 로버트 문치의 글과 마이클 마첸코의 그림이 곁들여진 이야기로 인어공주, 백설공주등 우리가 알고 있는 전형적인 공주와 다른 현대판 공주를 다룬 초등 1, 2학년을 위한 감성동화이다.
주인공 엘리자베스는 적극적이고, 씩씩하며 용감하다. 그리고 돌아설 때 단호히 돌아설 줄 아는 결단력과 지혜까지 갖춘 신세대 공주이다.
엘리자베스 공주는 로널드 왕자와 결혼하기로 되어 있었다. 어느 날, 무서운 용 한 마리가 나타나 공주의 성을 부수고 공주의 옷을 몽땅 태우고 로널드 왕자를 잡아갔다. 공주는 사방을 둘러보다가 눈에 띄는 종이봉지를 주워입고 로널드 왕자를 구하러 나섰다.
용을 찾아간 공주는 지혜를 발휘하여 용의 기운을 모두 빼게 한 후 용이 지쳐 쓰러져 잠들자 동굴로 들어가 왕자를 구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공주를 본 왕자는 이렇게 외친다.
“엘리자베스, 너 꼴이 엉망이구나! 아이고 탄 내야. 머리는 온통 헝클어지고, 더럽고 찢어진 종이봉지나 걸치고 있고. 진짜 공주처럼 챙겨 입고 다시 와!”
과연 공주는 왕자와 결혼할까요?
위험하고 창피하고 힘든 것들을 뒤로하고 오직 왕자를 구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간신히 찾아온 공주에게 로널드 왕자는 공주의 마음을 알았을까? 아니면, 외모에 집중한 나머지 공주의 마음을 알아줄 생각조차 못 했을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보이는 것 때문에 보이지 않는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릴 때가 종종 있다. 어린아이들이 물질만능주의, 외모지상주의 속에서 개인주의와 더불어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리지 않고 마음속에 아름다운 꿈들을 키워갔으면 좋겠다.
<생각 넓히기>
엘리자베스 공주와 로널드 왕자에 대하여 알아보기 ; 성격, 서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
책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나의 삶 속에서 생각하는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