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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이 사막으로 변해가요

[도서] 우리 마을이 사막으로 변해가요

유다정 글/황종욱 그림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우리 마을이 사막으로 변해가요

 

미세먼지, 황사, 환경오염, 오존층파괴, 지구온난화 등 환경과 관련된 단어들이 일반화된 요즈음 삶에서 직접 다가오는 것은 미세먼지, 황사일 것이다. 최근엔 계절과 무관하게 황사 소식을 접한다. 유다정 작가는 아프리카 케냐를 배경으로 환경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주인공 미노이는 나무로 얼기설기 얽고 쇠똥으로 벽을 칠한 집에서 엄마, 아빠, 두 동생과 살아간다. 물 한 바가지로 온 식구가 세수하고 양젖 한 대접으로 나눠마신다. 오랜 가뭄으로 엄마는 물 길으러 가고 아빠는 양떼를 몰고 풀을 찾아 나서야 하는 것이 일과이다.

   

 

미노이는 칠판이 하나 밖에 없는 학교이지만 학교 가는 것을 좋아한다. 모르는 것을 배우고 친구들과 달리고, 공놀이도 하고... 학교는 신나는 일이 많았으니까. 먼지바람이 세차게 불어도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에도 학교 가는 일이 즐거웠다.

    

하지만 점점 가뭄이 심해지고 물은 바닥을 드러내고 급기야 더러운 웅덩이 물을 마신 가족은 배탈이 나고 그중 동생은 열병에 걸려 그만 하늘나라로 가게 된다. 결국 미노이는 학교 가는 대신 물을 길으러 다닌다. 마음속으로는 빨리 다녀와 학교에 가고 싶어, 잠시 쉬지도 않고 부지런히 걸어 집을 향하지만, 워낙 먼 길 이어서 도착하면 저녁이 되고 만다. 이제 미노이의 소원은 비가 내리는 것. 그러면 물 길으러 먼 길을 가지 않아도 되기에. 그래서 학교도 가고 친구들과도 놀 수 있기에.

  

  

미노이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날은 언제일까

 

아프리카의 사막화는 가뭄, 건조화 현상, 산림벌채, 환경오염 등으로 토지가 사막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유아부터 초··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환경 관련 내용을 다룬 도서들이 넘쳐난다. 이는 그만큼 심각성과 더불어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반증이다. 더불어 미노이를 비롯 환경의 절박성을 느끼고 재앙에 가까운 자연환경 파괴를 막을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남의 일이 아닌 자신의 일로 여기면서 작은 일부터 실천하는 손길을 만나게 된다.

 

교훈적 내용이 담긴 그림동화 사막화 이야기는 그 시사하는 바가 묵직하게 다가온다. 초등저학년용 도서로 아이들에게 생각할 주제로 적당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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