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벨린다...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자.
대개 사람들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 판단한다. 그리고 평가를 넘어 그 이상의 무언가를 추구하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일종의 편견임에도 불구하고. 세월이 흐르고 첨단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관행이든 구습에 얽매인 채 내면의 진실한 소리에 귀기울이지 못하는 세태에 경종을 울리는 이야기 한 편을 소개한다.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작품이지만 어른 역시 반면교사로 삼아도 좋을 내용이다.
겉모습만으로 실력까지 외면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일을 하면서도 꿈을 버리지 않고 즐기려는 벨린다. 그녀의 끝없는 춤 사랑을 느껴보자.
과연 벨린다는 꿈을 이루게 될 것인지...
아직도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하는 겉모습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건 아닌지. 이 책을 읽어보면 ‘종이 봉지 공주’가 자연스럽게 교차된다. 겉만 번지르한 왕자의 모습이 우리의 또다른 모습이 아닌가 싶어 씁쓸함을 자아낸다. 마치 심사위원들이 한결같이 벨린다의 큰발만 쳐다본 것처럼.
발레리나가 꿈인 벨린다는 춤추는 것을 좋아했고 열심히 연습했다. 그러나 벨린다는 발이 무척 크다는 이유로 심사위원 앞에서 춤을 춰보지도 못하고 쫓겨났다
“저런 발이 보트만 하군!”
“꼭 오리발 같잖아!”
“돌아가세요. 그렇게 큰 발로는 절대로 발레리나가 될 수 없어요.”
집으로 돌아온 벨린다는 슬픔을 딛고 일어나 꿈을 포기한 채로 프레드 식당에서 새로운 일을 찾는다.
사뿐사뿐 걷고 빠르게 일하는 벨린다를 프레드와 손님들은 좋아했다. 어느 날, 악단이 식당에 왔을 때 발장단을 맞추던 벨린다는 음악이 시작되자 자기도 모르게 춤을 추기 시작한다.
벨린다의 춤추는 모습을 본 식당 주인 프레드는 손님들을 위해 날마다 춤춰 달라고 부탁한다. 프레드 식당에는 벨린다의 춤을 보기 위해 많은 손님이 찾아오고, 손님은 또 다른 손님과 함께 식당을 찾는다.
벨린다의 소문은 그랜드 메트로폴리탄 발레단장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발레단장은 벨린다의 춤을 보기 위해 프레드 식당으로 찾아오고....
춤을 사랑하는 벨린다에게 과연 어떤 일이 생길지?
유치원에서부터 초등 1,2학년까지도 볼 수 있는 책으로 눈높이에 따라 여러 가지로 배울 수 있고, 생각하게 하는 만든다. 어쩌면 어른들에게 더 필요한 책인지도 모른다. 누군가의 관행적인 말 한마디 때문에 꿈을 바꾸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심지가 굳건한 아이로 키우고, 자기 주체적인 꿈을 꾸는 씩씩한 미래의 아이를 원한다면 기꺼이 벨린다의 꿈을 읽혀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