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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개봉일 : 2019년 10월

팀 밀러

미국 / 액션,어드벤처,SF / 15세이상관람가

2019제작 / 20191030 개봉

출연 : 맥켄지 데이비스,아놀드 슈왈제네거,린다 해밀턴,나탈리아 레이즈,가브리엘 루나

내용 평점 4점

 

815. 터미네이터 : 다크 페이트...미래의 여전사를 보호하라

 

1984년 개봉된 터미네이터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준 그야말로 터미네이터는 그의 대명사가 되었다. 이를 기반으로 캘리포니아주지사까지 했으니 그 파급효과는 대단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후 터미네이터는 시리즈로 다양하게 선보였고, 급기야 배우 이병헌도 합세하여 터미네이터5에 나오기도 했다. 아무튼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선보인 터미네이터가 첨단 과학의 폐해를 지적한 영화이면서도 미래에 대한 꿈을 꾸게 만들었던 작품이다.

 

이번에 선보인 터미네이터 : 다크 페이트는 두 가지 명칭으로 불리울 수 있다. 시리즈로는 터미네이터 6이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 2편에 이어 이번엔 제작자로 나서면서 시리즈의 진정한 2편의 후속작이 바로 이 작품이라고 언급한 걸로 보아선 1, 2편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과연 그 뚜껑을 열어보았더니, 반가운 인물들이 눈에 띈다. 가장 먼저 들어온 건 역시 터미네이터 원조격인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린다 해밀턴이다. 세월이 30여 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파워풀하고 건강미 넘치는 액션 장면이 돋보여 건재하단 걸 보여주는 쾌거이기도 하다. 내용도 2편의 후속으로 이어져 이해하기 쉽다.

 

핵 전쟁 이후, 사라 코너 제거 목적으로 파견된 1편과 그녀의 아들인 존 코너를 타깃으로 삼은 2편에 이어 이번은 1편의 닮은 꼴이다. 2편에서 존 코너가 제거되면서 인류 미래는 희망이 사라졌다는 암담함이 아닌 다시 새로운 영웅이 종횡무진하면서 미래를 이끌어가자, 다시 한번 인공지능 로봇이 그녀의 싹을 자르기 위해 과거로 보내진 것. 이와 동시에 그녀를 보호하기 위한 사이보그형 인간 역시 지구에 파견되어 그녀 보호에 나선다.

 

1편과 내용은 동일하지만 로봇의 업그레이드된 모습이 관전 포인트. 1편이 구형 로봇이라면 이번 작품은 자기복제가 가능한 로봇이어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형태이다. 그리고 인간의 몸에 칩을 이식하여 보다 강력해진 로봇과 대결을 벌이는 사이보그 역시 관심사. 여기에 로봇 사냥꾼으로 거듭난 사라 코너(린다 해밀턴)의 액션은 안정감이 있다.

 

한편, T-800(아놀드 슈왈제네거) 구형 로봇은 존 코너 제거 후 지구에서 정착하면서 인간의 마음을 학습하게 된다. 그가 돌보던 알리시아(알리시아 보라체로)와 마테오(마누엘 퍼시픽)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알게되고, 이는 사라 코너에 대한 이해와 함께 숨어서 그녀를 돕는 역할을 자처했다. 금번 역시 대니 라모스(나탈리아 레예스)를 지키기 위해 미래에선 온 슈퍼 솔져 그레이스(맥켄지 데이비스)를 도와 REV-9(가브리엘 루나)와 맞서 싸운다.

 

인류는 급성장을, 하지만 우려 역시 점점 커진다.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만 보아도 알 수 있다. 핵전쟁은 고사하고 바이러스 하나에도 흔들리는 지구촌, 그런데 인공지능 로봇의 공격이라면 어떠했을까. 한 마디로 상상하기 싫을 정도로 두렵다.

 

영화이기에 상상할 수 있지만, 결코 먼 미래가 아니다. 이미 알파고는 바둑의 신기원을 이루었고, 더 이상 지구상에선 알파고를 능가하는 바둑고수는 없다. 그런 알파고가 다른 계산을 하는 순간 인류는 위험천만한 일에 휩싸이게 된다.

 

먼 미래의 일을 영화화한 팀 밀러 감독의 터미네이터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다. 인류의 미래 여전사 보호는 둘째치고 당면 과제인 우리에게 주어진 바이러스 문제만이라도 완벽하게 퇴치할 수 있기를 바래보며, 영화 터미네이터 : 다크 페이트를 단지 오락물로 여길 수 없는 이유이자 생각할 거리를 선사한다.

 

날로 지능화되어가는 로봇, 인공지능이 곧 맞이할 인류 미래를 장밋빛으로 만들어 줄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할 뿐이다. 어떻든 관객 240만의 사로잡은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백미, 이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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