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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있는 말한마디가 인생을 바꾼다

[도서] 재치있는 말한마디가 인생을 바꾼다

이정환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재치있는 말 한 마디가 인생을 바꾼다...유머가 성공을 부른다?

 

주변에서 말 잘 하는 사람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화술을 배우고 싶기도 하다. 그들 대부분은 적당한 유머와 재치있는 말을 구사하고 있음을 보게된다. 그러나 흉내내어 보지만 쉽지않다. 같은 농담도 내가 하면 재미가 반감된다.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궁금했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해답은 여기에 있었다.

 

3부로 구성되었는 데, 1부는 전형적인 유머편으로, 다만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직사회에서 마주친 상황에 의거한 적절한 유머 및 재치로 관심을 사로잡는 내용이다. 여기에 유명인의 일화를 곁들여 더욱 감칠맛을 더해준다. 익히 알려진 유머부터 생소한 것까지 다양하게 언급하고 있다. 정주영 회장의 일화부터 비스마르크 재상, 처칠 수상, 우암 송시열, 루스벨트 대통령, 월남 이상재 선생, 존 윌크스, 서머셋 모옴, 아서 밀러, 마릴린 먼로에 이르기까지 촌철살인의 백미를 보여준다.

 

2부는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중점을 둔 대화술이다. 여기에도 등장하는 유명인으로 도산 안창호, 카네기, 조지 워싱턴, 짐 팔리, 에이브러햄 링컨, 빅토리아 여왕등으로 상대의 마음 정곡을 찌르는 기지를 발휘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실수에 대해 이해와 포용력을 바탕으로 배려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심지어 질책을 하더라도 상대의 실패 속의 장점을 발견해 칭찬 섞인 훈계 및 유머를 이용한 질책의 예를 보여준다. 또한 상대의 가치를 높임으로 인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제시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속설이 그대로 적용된다. 상대를 내 편으로 끌어들이는 거야말로 설득의 백미이며, 경청 태도 역시 중요함을 일깨운다.

 

3부는 유머 감각을 키우는 방법을 알려준다. 조급증을 내려놓고 유머 감각을 발휘하는 데서부터 모니터링과 연습을 통한 유머 구사, 자신감을 갖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상대가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배려하는 마음을 얹어 생동감있게, 적절한 풍자와 허풍을 조합해, 때로는 궤변까지 동원해 정곡을 찌르는 훈련 요령을 밝힌다.

 

자칫 직설적인 표현으로 감정싸움이 되기 쉬운 대인관계에서 소통과 원만한 사회생활을 위해 윤활유 역할을 하는 유머의 중요성을 여기에서 새삼 재론할 가치가 없다. 그만큼 누구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막상 구사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느낀다. 오히려 썰렁한 분위기를 만들기조차 한다. 이는 타이밍과 배려심 부족에서 기인한다. 뒷북이 되거나 오해의 여지마저 불어올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주목받는 사람의 10가지 비법으로 든 정직과 칭찬, 미소, 겸손, 허점을 통한 인간미등 익히 알고있는 사항이지만 새롭게 들린다. 전반적으로 귀담아 들을 내용이 포진하는 데 예를 들면 직설적인 말보다 미소짓게 하는 말이 더 큰 호응을 얻는다’(P.26). ‘재치있는 말 한 마디는 난처한 순간을 모면하는 해결책’(P.29). ‘재치있는 말 한 마디는 사람의 마음을 쉽게 움직일 수 있다’(P.41). 선의의 거짓말은 상대를 배려한 말에서 출발하고 이는 위로가 된다. 곤란한 지경에 빠졌을 때 정신을 챙기고 차분히 생각하게 만든다. 열 마디 말로 화를 내기 보다는 한 마디 재치로 응수하는 게 고수이다. 화를 다스리는 방법으로 눈 감고 숫자를 세거나 소중한 이의 얼굴을 떠올리거나 혹은 침묵하거나.

 

한편, 말실수에 대한 순간적 임기응변 능력 키우기 및 분위기 전환하기, 위기의 순간에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호랑이에게 잡혀가도 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상대 잘못을 일깨울 때도 질책이 아닌 풍자를 통해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 ‘인신공격을 당했을 때 필요한 것은 인내’(P.93). 변명은 화를 부추기고 사과의 말은 흥분을 가라앉힌다‘(P.98). ’긍정적 사고 속에서 재치있는 생각들이 떠오른다’(P.102). 경청 요령으로 상대의 말을 반복해주거나 추임새를 넣거나 질문 던지기를 통해 잘 듣고 있음을 주지시킨다.

 

그동안 유머 관련 책을 꽤 접했으나 실제 적용하는 덴 부족함을 느꼈다. 말장난에 그치거나 사오정시리즈처럼 말귀 못 알아듣는 수준이었으나 이번엔 저자의 다양한 체험에서 출발해 경험에서 우러난 유머라 설득력이 컸다. 제대로 익혀 유효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예시가 정리되어 있다. 현실과 유명인을 통한 에피소드를 통해 이해를 돕고 있다. 나아가 마음가짐, 대화 경청 태도, 배려심등 인간의 본바탕을 이루는 근본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한없이 고맙게 다가온다. 또한 겸손과 단점 부각이 오히려 인간미 넘치는 인간으로 호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음도 관심깊게 보았다. ‘알토란같은 책이다. 두고두고 곱씹어 볼 삶의 지혜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체험서로 다가온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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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Joy

    말 잘하는 사람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행동과 연결되지 않는 경우를 볼때면 공허하다는 생각도 들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유머'에 대해서만이 아닌 마음가짐, 대화경청 태도, 배려심 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는 리뷰에 한번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7.11.03 08:29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서유당

      저도 단순 유머로만 생각했는 데 그게 아니더군요.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곁들여 있어야 유머가 힘을 발휘하는 거였어요. 그래서 재치있게 말 잘 하기가 어려운 거였어요. 감사합니다^^

      2017.11.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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