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에서 제우스를 만났던 주인공 미카엘(미카엘의 히브리어 의미는 누가 신과 같은가? 라는 의미라고 함)은 3부에서 Y게임(인간을 매개로한 신들의 전쟁 놀이)의 144명 중 12명 안에 포함되어 마지막 결승 게임을 벌인다.. 마지막 게임의 승자는 제우스 보다 높은 단계의 창조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한다.. 마지막 결승 게임은 제2차 세계대전을 패러디한 내용이다.. 돌고래족의 신인 미카엘의이야기는 유태인의 역사와 비슷하다.. 돌고래족을 학대하고 말살하려 하는 상어족은 독일과 비슷하다.. 아돌프(아-반대의, 돌프-돌고래의) 히틀러 같은 캐릭터가 나온다.. 마지막 전쟁의 승자는 미카엘의 친구 라울의 독수리족이다.. 미국을 의미한다.. 게임이 끝난 후 미카엘은 재경기를 요청해 몇 번의 재경기를 하지만 그의 돌고래 족은 결코 상어족의 학대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로 인해 게임이 끝난 후 흥분한 미카엘은 상어족의 신 [자비에 뒤피]를 죽이게 된다..
그 벌로 18호 지구의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고 그곳에서 돌고래족의 여인을 만나 그만의 이상향을 만들게 되고, 쥐족의 신이었던 [조제프 프루동]을 만나게 된다.. 그러다 다시 여신 아프로디테의 요청으로 올림푸스로 다시 돌아가고 그곳에서 제우스 보다 높은 제9의 존재, 제10의 존재들을 만나게 되는 것으로 책의 내용은 끝난다..
신을 뛰어 넘는 존재가 과연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이 [신-3부]를 빠르게 뒷페이지로 넘기게 만든 가장 큰 요인이라 생각이 들었는데 결론은.. 그저 작가라는 직업의 한계?를 느끼게 된 거 같다.. 약간의 허무함이 남을 정도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을 읽으면서 과연 저자는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 거리를 찾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었다..
[신]의 이야기는 가장 기본이 그리스-로마 신화를 바탕으로 한다.. 그 외에 신에 대한 개념을 만들기 위해 많은 이야기들을 첨부했다..
이스라엘, 미국, 독일, 이태리 등의 간단한 역사가 들어가 있고 약간이지만 동양 철학에 대한 이야기들도 있다..
진화론의 개념을 첨부해서 신들의 교육에 이용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작가로써의 자신의 글쓰기에 대한 사고 방식, 가치 있게 생각하는 개념, 글 쓰는 방식과 어려움등을 토로하기도 했다..
총 세권의 책중에서 작가로써의 한계?를 이야기한 것이 1/10 정도의 내용을 차지 하고 있으며 결론으로 이어지기도 하기에 결말은 [신]에 대한 탐구라기 보다는 [작가]에 대한 고충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결말이라 생각된다..
144명의 신후보생들은 거의 프랑스 사람들이었다.. [자피에 뒤피] 나 [조제프 프루동] 같은 사람들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자세히 알고 있었다면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 더 좋은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과 함께 저자가 사티로스(반은 인간이고 반은 산양인 족속)를 통해 전하는 섹스와 유머에 대한 생각은 역시 프랑스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미국인들의 이상적인 삶에서 프랑스인 애인을 원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글에 대한 콘티를 잡고 글을 이어가면서 작가는 결말을 어떻게 마무리지어야 할 것인지 많은 고민을 했을 거 같다.. 어려운 주제인 [신]에 대해 작가가 생각해 보지 않은 내용들은 무엇이 있을까 하는 것이 이 책들을 읽고 난 뒤 내게 남는 기억이다..
베르베르는 글을 쓰다가 막히게 되면 다른 이야기를 꺼내 쓴다고 한다.. 그렇게 한참을 다른 이야기를 쓰다가 다시 예전 이야기를 이어가는 형태로 글을 쓰는 것이 익숙하다고 한다.. 글을 쓰면서 참고할만한 방법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