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들이 호텔을? 1편과 2편을 보면서 그것은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호텔이란 이름이 들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데 3편에서 그들이 호텔을 가지고 있고 관리하며 살아간다는 것을 제대로 느꼈다.
와우~
심지어 제목도 몬스터 호텔이었는데 어떻게 생각도 안할 수 있을까? 순간 어이가 없으면서도 웃음이 나왔다. 어찌되었든 호텔이라는 것이 1년 365일 손님이 끊이지 않는 곳이란 것을 감안할 때 몬스터들이 운영하는 호텔도 마찬가지리라...
그렇다면 그들은 도대체 언제 여가를 즐기는 걸까?

몬스터 호텔3 는 매일 일에 매여 있던 그들이 휴가를 떠나는 것으로 시작이 된다.
아빠 드락을 생각하는 딸 마비스의 마음이 진하게 느껴지는~~~
그렇게 몬스터 호텔의 몬스터들은 비행기를 타고 목적지로 향한다.
목적지로 가는 것도 쉽지 않다. 순간순간 흠칫 놀라면서도 재미있는 상황들(실제라면 이미 다들 저세상 사람이었을테지만...^^;)이 발생한다. 하지만 그들이 누구인가... 몬스터들 아닌가...
우여곡절이 있지만 무사히(?) 중간 목적지에 도착한다.
자 이제 진정한 여행의 순간이 도래한다. 바로 크루즈에 탑승할 시간이다!
얼마 전 지인이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다고 하는데... 아주 뜻깊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순간 나도 너~무 가보고 싶단 생각을 했는데... 만화로 먼저 접하게 되었다.
멋진 배에 승선한 그들...
캬~ 거기에 아름다운 선장님이 등장한다. 당연하게도 드락이 뿅하고 반해 버린다.
그녀에게 찡 했다나~ 여튼 눈에 하트가 뿅뿅나오니 친구들은 좋아하지만 드락은 어쩔 줄 몰라한다. 마비스에게 들킬까봐? 하지만 그가 지금 그럴 때가 아니다. 그녀는...그녀는...
그녀가 누군줄도 모르고 감정에 빠져 허우적 대는 드락... 하지만 그 모습이 무척 좋아보인다. 자신의 감정에도 충실할 때가 되었으니 말이다...
여튼 몬스터 호텔 식구들이 함께 떠난 휴가..그리고 그 휴가를 즐기는 그들...(등장인물들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열심히 휴가를 즐긴다.) 하지만 그 속에 담겨 있는 음모(?)가 조화를 이뤄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었다.
그렇다고 걱정은 하지 마시길~ 휴가 속 음모가 몬스터 가족들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니까~그저 한바탕 웃음으로 넘길 수 있는 유쾌한 장난 정도로 보이니까~~~
아 그리고 예매권 이벤트 때 봤던 영상이 실제 영화 속 장면이었다. 극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바로 드락이 블라비와 함께 어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이다.
어쨌든 그 음악은 바로바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사실 우리 나라 홍보 영상에만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본편에 있다니...더불어 막판 OST를 소개하는 부분에서 당당하게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와우~ 여전히 세계에서 인정받는 강남스타일이다.
몬스터 호텔3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의 탄생에 그의 노래가 삽입되었다니 아무 연관이 없어도 뿌듯했다. 한글 가사가 마구 흘러나와서...^^
몬스터 호텔 3를 보면서 '부모님과 크루즈 여행 한번 도전해봐야겠구나' 했다.
이미 다녀오신 분들~ 팁 좀 주세요~^^
★기니피그님의 블로그
이벤트를 통해 영화사에서 예매권을 제공받아 직접 관람 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