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다 마모루 감독님의 신작을 미리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예고편부터 너무 귀여워서 꼭 만나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의 손을 통해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다.
쿤은 엄마가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창문을 내다보며 엄마와 아빠를 기다리던 쿤... 드디어 엄마와 아빠의 차가 도착했다. 그리고 함께 온 아가를 보았다.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한... 자그마한 아이... 그리고 부모님은
동생의 이름을 미라이라 짓는다. 하지만 동생이 생긴 후
부모님이 자신보다 동생을 보는 시간이 늘어난다. 그런 것에 심통이 난 쿤... 하지만 가끔 만나게 되는 환상적인 상황에 어리둥절하다... 그런데 왜 자꾸 이런 일이 생기는걸까?
호소다 마모루 감독님의 전작들을 보면 가족이 많이 등장한다. 물론 조금 특별한 가족들이 등장한다. 판타지적 요소를 가지고 있는 작품들이라 그들의 관계가 어색하거나 하진 않다. 다만 조금 특별하기 때문에 평범한 인물들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번엔 아주 평범한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물론 그들이 만나게 되고 떠나게 되는 곳은 조금 특별하고 평범하지 않지만... 그래서 더 그들의 관계가 유연해 지고 돈독해 지는 상황이 되기도 하지만...
여튼 그가 보여주고 싶었던 가족은 아마도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었을까? 더불어 가족들의 뿌리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길 바란 것이 아닐까?
요즘은 가족끼리도 서로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고 사는게 쉽지 않다. 아니 서로 만나는 것도 힘든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다 보니 나만 생각하게 되고 다른 가족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 점점 적어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 순간들이 잠시나마 아이들의 눈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게 아닐까?
쿤이라는 아이와 동생 미라이를 통해 가족이라는 틀이 가진 힘과 중요성을 보여준다.
동생이 생기면 질투를 하는 아이의 순수한 모습에서 가족이 재탄생하는 멋진 순간을 만날 수 있었다. 아가 미라이에게 느끼는 질투를 통해 오빠 쿤은 좀 더 성장한다. 그리고 가족에 대해 가족의 역사에 대해 더 알게 된다.
가족이라는 말이 참 좋다란 생각을 했다. 아이를 낳고 가족을 이룰 수 있는 그들이 참 좋았다. 그래서 살짝 부러웠다.
여튼 가족이란 참 좋은 존재들이다. 그래서 버릴 수 없다. 질투를 하면서도 싸우면서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존재들... 그래서 가족은 참 좋다.
시사회에서 받은 스티커랍니다~
함께 간 친구가 안가져 가겠다고 해서 제가 다 가져왔지요~^^
귀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