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아주 우연한 순간에 찾아온다. 급박하거나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에서도 사랑은 온다.
위 사진을 클릭하면 어쩌면 로맨스 출연 배우 등 관람 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로 갈 수 있어요~~
연은 최고의 이종격투기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오늘도 열심히 연습을 하고 집으로 온 연...하지만 철부지 오빠때문에 화가 난다. 영화감독이 꿈인 오빠... 그 오빠가 공과금을 연체했다. 내가 준 돈은 어떻게 했어!!! 말도 안되는 잡지를 보려고 피같은 돈을..ㅠㅠ 그런데 잡지 속 그들은 참 멋져 보인다. 나도 이들처럼 멋진 삶을 살 수 있을까?
그렇게 자신에 대해 생각하다 씻기 위해 잠시 자릴 비운 사이 집에 남모를 누군가가 들어온다...
"당신 누구야!!!" 그는 과연 누굴까? 그리고 그들은 어떻게 될까?
오랜만에 만난 연극이다. 일이 바빠서, 일이 힘들어서...등등등 여러 가지 핑계로 공연도 영화도 보러가기 귀찮은 지경에 이르렀었다. 명절 연휴가 길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것저것 볼 계획을 세웠지만 몸이 영 따라주지 않았다. 간신히 영화 한편을 봤을 뿐...
그런데 반가운 소식이 있어 연극을 보게 됐다. 기대를 완전히 접었던 연극 이벤트 당첨 소식~
오호...날짜도 원하는 날짜로 하란다. 냉큼 원하는 날짜를 말하고 함께 볼 이까지 섭외... 그래 이젠 재미있게 관람하는 일만 남았어~
그리고 관람 당일 설레는 마음으로 극장으로 고고!!!
정말 오랜만에 극장 나들이여서 더 설레었던 것 같다.
원래 보고 싶었던 배우가 있었지만 내가 갈 수 있는 날짜엔 공연을 하지 않았다. 할 수 없지 다른 배우들도 잘할 거야~ 오호 생각보다 좋았다.
특히 오빠 역부터 엄마 역까지 다양한 역할을 하는 멀티맨 김진우 배우님... 처음 관객들의 호응을 얻는 역할까지 정말 많은 역할을 해주었고 잘했다. 기대이상으로다가~ 물론 멀티맨들이 다른 공연에서도 말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는 분들이 맡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만나는 연극이라 그런지 더 신나고 재미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 어리바리한 오빠역을 할 땐 나사하나가 빠진 사람같이... 억척스러운 엄마역을 할 땐 엄마들 특유의 수다스러움과 주책맞음을... 매정한 매니저 역할을 할 때 무지하게 재수없게~ 다양한 모습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게 해준 배우님이다.
그리고 여주 연 역할의 박송연 배우님... 얼굴이 곱고 예쁘게 생겨서 쨉과 발차기가 예술이었다. 작은 체구였지만 뿝어져 나오는 연기력은 남배우님들 못지 않았다. 특히 복싱 동작을 할땐 남자관객들도 탄성을 내질렀다. 꽤 오래 배우신 듯~ 그럼 이참에 나도? 근데 정말 3개월간 줄넘기만 시키는건가?ㅋㅋㅋ
여튼 운동선수로서의 당당한 모습과 아픔을 겪을 때의 가녀린 모습 두가질 잘 표현해 준 배우님이다.
다음은 남주 성우 역할의 송은석 배우님~ 오호 큰키에 다부진(?) 몸을 가진 배우다. 사실 배우로서 살짝 특징이 없을 수도 있겠다 싶은 배우님이었다. 오빠 역의 배우님과 여주에 비해 비중이 현저히 떨어져 보이는 건 나만의 착각? 여튼 그래도 극 중에서 유명 배우로 등장해서 겉모습은 아주 멀끔하다.ㅋㅋ 잘 나가는 배우라지만 역시 연기력이 문제였다니...그 부분은 잘 표현해 준 것 같다. 여주와 티격태격 하는 모습은 나쁘지 않았다. 여튼 그 순간들이 여주에게 마음을 주는 순간이 되었으니...
배우님은 3명이었지만 꽉 찬 무대를 보여준다. 이상한 상황에서 우연하게 만난 두사람이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그안에서 서로의 발전된 모습을 발견해 함께 할 수 있는 순간이 오는건 참 바람직한 순간이었고 그래서 즐거운 관람이었다.
아 아쉬운 것 한가지.. 디카가 없는 관계로..(스맛폰은 당연히 없다.ㅋ) 사진을 도통 찍을 수 없었다. 극장 내부는 커녕 배우님들과도...물론 배우님들과의 포토 타임은 주말 낮 공연이어서 찍을 수 없었지만 배우님들 나름으로 포즈를 마구마구 취해줘서 다른 분들은 찰칵찰칵 많이 찍었는데...여튼 사진 못 찍은 것은 무지 아쉬었다. 멀티맨 남기고 싶었는데...
그래도 오랜만에 한바탕 웃고 즐길 수 있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