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문학동네에서 출판된 배수아 작가님의 작별들 순간들입니다. 이 리뷰는 제 개인적인 생각을 담고 있으며 구매시 참고로만 부탁드리며 약간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사실 에세이기 때문에 스포일러는 아니지만 어쨌건.. 주의문구를 달아보았습니다.
배수아 작가님은 예전부터 유명한 분이었기 때문에 이미 명성은 익히 알고 있으나, 소설이 아닌 에세이로 접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워낙 식견이 짧은 탓에 작가님이 선보이는 고급어휘가 점철된 에세이를 읽을 때에는 내가 이 문장들을 제대로 해석하고 있는 것이 맞나, 에세이임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이해가 안될까 할 때도 있었으나 어찌됐든 책장은 잘 넘어갔습니다. 읽다보면 나도 또한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의 서늘하고도 건조한 아침을 맞는 이방인이 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요즘들어 허무에 물들고 있는데 그런 분위기와도 잘 맞고, 어찌 됐든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다시금 정립할 수 있게 작가님의 생활로부터 얻는 것들이 있어 읽기에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