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네 계집질도 이쯤에서 그만두라고, 이 이상은 세상이 용서하지 않을 테니까.”
세상이란 대체 무엇일까요? 인간의 복수(複數)일까요? 어디에 그 세상이라는 것의 실체가 있을까요? 하지만, 어쨌거나, 강하고, 엄격하고 무서운 것이라고 여기며 지금까지 살아왔으나, 호리키에게 그런 말을 듣고 문득
“세상이라는 건 자네가 아닐까?”
라는 말이 혀끝까지 나왔지만, 호리키를 화나게 하는 것이 싫어서, 말을 삼켰습니다.
요조는 흔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서투르고 세심하고 여린 자신을 숨기려 ‘익살’스런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