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그대의 정수(精髓)가 빛줄기가
되어 중심에서 척추를 타고 올라간다고 상상하라.
그러면 그대 속에서 '살아 있음'이 일어나리라.
71
혹은 이것을 두 중심사이의 공간에서
번갯불이 치는 것처럼 느껴라.
72
투명하게 살아 있는 현존으로서 우주를 느껴라.
73
여름날 그대가 티없는 맑은 하늘을 바라볼 때,
끝없이 깨끗한,
그 투명함 속으로 들어가라.
74
샥티여!
이미 그대 자신의 머리 속으로 빨려 들어가 버린 듯이
모든 공간을 바라보라.
그 찬란함 속으로.
75
잠을 깨는 것,잠을 자는 것, 꿈을 꾸는 것,
이 속에서 그대는 자신을 빛으로 알라.
76
비오는 캄캄한 밤에,
형상 중의 형상이 되어 저 암흑 속으로 들어가라.
77
달도 없이 캄캄한 흐린 밤이 없다면 눈을 감아라.
그리고 그대 앞에 있는 암흑을 발견하라.
눈을 떠라. 암흑을 보라.
그리하면 실수들은 영원히 사라지리라.
78
그대의 주시력이 빛날 때마다
바로 이 시점에서,
체험하라.
79
발끝에서부터 그대의 형체를 통해 올라오는 불꽃에 초점을 맞춰라.
그대의 몸이 타서 재가 될 때까지,
그러나 그대는 타지 않는다.
80
불에 타서 잿더미로 변한 가상의 세계에 대해서 명상하라.
그러면 그대는 인간을 넘어선 존재가 되리라.
81
주관적으로는, 글자들이 단어들 속으로 흘러들고
단어들은 문장 속으로 흘러든다.
객관적으로는, 굴레들이 세상 속으로 흘러들고
세상들은 법칙들 속으로 흘러든다.
그러므로 우리의 존재 속에서 이것들의 집약을 발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