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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하나의 깃털처럼 가볍게 눈동자를 만져라. 

가슴이 열리며 두 눈 사이에 일어나는 가벼움이 그 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거기에 우주가 스며든다. 


91 

어여쁜 데비여, 

정기(精氣)체의 현존 속으로 들어가라. 

그대의 형상을 위와 아래로 드넓게 펼쳐라. 


92 

그토록 표현될 수 없는 절묘함 속에 마음의 뿌리를 두라. 

위로나, 아래로나, 가슴속에서나. 


93 

그대의 형상이 현존하는 어떤 영역이라도 

그것을 무한한 허공으로 생각하라. 


94 

그대 몸의조직이, 뼈와 살과 피가 

우주의 정기에 흠뻑 적셔져 있음을 느껴라. 


95 

창조의 순수한 자질들이 

그대의 유방에 스며들고 있음을 느껴라. 

그리고 섬세한 형체들을 상상하라. 


96 

끝없이 넓은 공간에 거주하라. 

나무도 산도, 집도 없는 곳에서 말이다. 

그때 마음의 압박은 끝이 난다. 


97 

생각하라. 

그 공간이 축복으로 가득 찬 

그대 자신의 몸이라고. 


98 

어떤 자세 속에서도, 

그대의 두 겨드랑이 사이의 영역이 

점차 거대한 평화 속으로 스며들고 있음을 느껴라. 


99 

그대 자신이 모든 방향으로 

퍼져 나가고 있음을 느껴라. 

멀리 그리고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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