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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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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추억책방

    시는 잘 모르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시 같네요. 최영미 시인은 '서른 잔치는 끝났다'가 유명하죠.ㅎ
    시 잘 읽었습니다. 이하라님.^^

    2021.01.02 21:58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이하라

      저는 최영미 시인님 단독 시집은 접해본 적은 없고 다수 시인분들 시가 수록된 시집들에서 간혹 수록된 시를 읽어봤습니다. 대중적이라 공감이 어렵지 않더라구요.^^

      2021.01.0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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