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유명해서 안 읽은 사람이 없을 정도인 명작 어린 왕자
지금의 초등학교 나이 때에 세계명작 전집 중 한권으로 읽었던 어린 왕자는 왜 명작인 줄 이해하지 못했던 하나의 책에 불과했다
그리고 한참 시간이 지난 후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했을 때 읽었던 어린 왕자는 마치 난생 처음 읽은 책처럼 가벼운 충격과 함께 감동으로 다가왔다
최근 또 다시 읽게 된 어린 왕자
읽은 지 오래돼서 줄거리가 생각 안 나는 부분이 있어 처음 읽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역시나 새롭고 더 깊은 감동으로 접하게 되었다
초판본 표지의 문고판 어린 왕자
문고판이라 한 손에 들어가는 앙증맞은 크기이다
점심 시간에 까페에 들고 가서 커피를 마시면서 읽었더니 집중도 잘되고 뭔가 책을 분위기 있게 읽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자신을 터놓을 사람 하나 없이 살던 '나'(화자)는 사하라 사막에서 비행기 이상으로 사고를 당했을 때 어린 왕자를 만났다
어린 왕자의 이야기를 통해 그가 소행성 B612에서 왔고 자신이 길들여진 장미에 대해서도 듣게 되었다
어린 왕자는 계속 어른들이 이상하다고 하는데 그의 시선에서 보면 그럴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고 나도 그런 어른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하고 각성하게 된다
여러 별을 여행하던 어린 왕자는 지구에도 오게 되었는데 도착한 곳이 사막이었다 그래서 거기에서 여우도 만나고 화자인 '나'도 만나게 된다
여우에게 같이 놀자고 하자 여우는 자신은 길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같이 놀 수 없다고 한다 어린 왕자가 길들인다는 것의 의미를 알고 싶어하자
여우는 관계를 맺는다는 뜻이라고 답한다
" 네가 날 길들이면 우린 서로 필요해진단다 너는 내게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 거야 나도 네게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여우가 되고 "
그 이야기를 들은 어린 왕자는 자신의 별에 두고 온 장미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또한 화자인 '나'에게 밤마다 별을 볼 때 아무도 갖지 못한 별을 갖게 될 거라고 말한다 이미 둘은 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어린 왕자는 자신의 별로 돌아갔겠지만 어린 왕자를 읽은 우리 모두는 그와 이미 관계를 맺었고 길들여졌기 때문에 밤 하늘의 별도 그냥 별이 아닌 의미 있는 별로 보여질 것 같다 그 중 어느 한 별에서 어린 왕자가 웃고 있을 것이기에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