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멘 출판사의 [햇빛 마을 탐정단]
다른 책들도 있지만, 나는 이 책을 제일 먼저 읽었다.
엄마 이거 뭐야, 엄마 이거 뭐야, 엄마 이거 뭐야
똑같은걸 골백번은 더 묻는 아들 덕에
매번 똑같은 대답을 하기도, 조금씩 다르게 하기도,
그러게 뭘까? 라고 되물어주기도 해서인지
햇빛 마을의 아이들은 도대체 뭐가 궁금했던건지 내가 궁금해졌나보다.
옆집의 이상한 아저씨를 보게 된 영철, 승우, 호야
옆집 아저씨는 매일 상자를 끌고 어디론가 가버린다.
도깨비한테 홀린걸까?
외계인을 만나러 가는걸까?
저 아저씨가 괴물은 아닐까?
아이들은 제 각각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는데,
아저씨가 떨어뜨린 상자에서 무서운 도구들이 쏟아져 나오는걸 보게된다.
"아무래도 이상해"
아이들은 온 마을을 다니며 옆집 아저씨를 아느냐고 물었다
얼굴을 아는 사람은 많았지만, 무얼 하는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어
아이들은 아저씨를 직접 따라나서게 된다.
무서울거라 짐작했던 것과 달리, 아저씨는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 나눔을 하고 있었다.
아저씨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아이와 같이 뭘까, 왜그럴까,,,,
계속 질문에 질문을 더해가고,
동네 사람들이 알려주는 단서를 모아가며
뭐하는 사람일까, 누굴까,,, 계속 생각해보면서
아이와 나눌 이야기거리가 많이 담겨 있는 책이고,
게다가 '나눔'에 대한 가치를 아이에게 심어줄 수 있어서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