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영화 1,2권은 시네필들의 책상에 분명 꽂혀있을 법한 책이다. 사실 국내 영화평론가의 심도깊은 글과 비교해봤을때, 로저 이버트의 글은 상당히 단순하며, 철학하는 것과는 매우 거리가 멀지만, 이 책을 찾게 되는 빈도는 의외로 높다. 로저 이버트의 글은 말하자면 그 영화를 본 모든 이들이 읽어볼 수 있게끔 쉽고 평이한 방식으로 글을 쓰지만, 반드시 1~2문장 정도는 그 영화를 통해 시네필들이나 전공자들이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게끔하는 일종의 바람잡이 같은 문장이 들어있다.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