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을 맞이해, 세 사람을 생각하며 현미모둠찰떡을 세 판 만들었습니다. 현미모둠찰떡은 특별한 날에 즐겨 만드는 편입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남편, 시골의 작은 초등학교에서 놀이와 공부를 함께 가르쳐주시는 막내 아이의 담임선생님, 시골살이를 시작할 무렵 저에게 자연스럽게 사는 법을 몸으로 보여주신 천연염색 선생님을 떠올렸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찹쌀현미가루를 비벼 소금 간을 하고 콩,대추, 고구마, 잣을 넣은 다음 찜기에 쪘습니다. (-27-)
씨앗 뿌리는 철을 앞두고 여문 땅을 적시는 봄비가 잦은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