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에서 가톨릭으로 옮기기로 결정한 이후, 성모 마리아에 관한 교의들을 당연히 받아들이긴 했으나 마음속 깊이 다가오지는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이 눈에 들어오게 되었고 가톨릭으로 옮기기로 마음먹은 이후에도 개신교적 특성이 남아있던 나는 "성경적"으로 마리아에 관한 교의들을 풀어준다는 것을 보고 사서 보게 되었다.
결과는 대만족이다! 읽다보니 그 내용은 깊이가 있는데 쉽고 재밌고 흥미롭게 설명을 해서 눈을 뗄 수 없었고 그렇게 300쪽이나 되는 분량을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그리고 어느 책을 읽어봐도 받아들일 수는 있어도 가깝게 다가오지는 않던 성모 마리아에 관한 교의들이 마음에 정말 가깝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성모 마리아에 관한 4대 교리인 하느님의 어머니, 평생동정, 무염시태, 성모승천부터 새 하와, 새 계약궤(개신교에선 언약궤), 새 모후, 새 라헬같은 호칭들까지 성경말씀, 유대인 전통, 기독교 전통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어우러지면서 명확하게 되어가는 것을 경험했다.
이 책의 뒷표지를 보면 개신교 목사님이셨지만 가톨릭으로 회심하신 스콧 한 박사님도 이 책이 여태껏 봐오신 마리아에 관한 성경 연구 책들 중에 최고라고 평하셨다. 나도 성모님의 교의에 관하여 많이 찾아보고 그랬지만 이만큼 명쾌하고 쉽게 설명하는 책은 아직 못만나봤다.
그렇기에 나처럼 개신교에서 가톨릭으로 옮길 생각이지만 성모님에 대한 교의들이 알쏭달쏭한 분들, 혹은 옮길지 말지 고민 중인데 성모님에 대한 교의를 받아들이기 어려워서 고민이 깊어지는 분들께 특히 적극적으로 추천드린다.
원래 가톨릭 신자였지만 성모님에 대해서 성경적으로 탄탄한 기반을 쌓고 싶은 분들께도 추천드린다. 또 성모님을 잘 모르면서 비판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비판을 하려면 적어도 제대로 알고서 비판을 해야하지 않을까?
이렇게 말하다보니 모든 분들에게 추천하는 느낌이 됐는데 진짜로! 가톨릭, 개신교 가리지 않고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다.